도립국악원 '국악! 똑똑! TV'
공연다시보기 유튜브서비스
도립미술관 '지용출 판화' 등
작품안내-'JMA 프렌즈' 추진

온라인 공연 및 전시가 도내에서 본격 시작됐다.

우선 전북도립국악원은 지난 24일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연계한 온라인 공연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악! 똑똑! TV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온라인 공연은 2014년부터 2020년 국악원이 선보였던 공연을 다시보기 형태로 마련한 것이다.

우선 첫 선을 보인 것은 관현악단의 ’어머니는 기다린다‘를 5개로 분할해 구성하고 있으며, ’예술극장 오래된 미래‘ 폴더와 ’예술극장 그리고 오늘‘이란 폴더를 통해 작년까지 작품과 올해 진행될 작품을 누구나 보기 쉽게 제공할 예정이다.

국악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공연을 제공하게 됐다. 여기에 상반기에 진행할 창극단의 소리열정 같은 작품은 생중계로 진행할 계획이다”며 “만만치 않은 작업이지만 나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진행될 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 현장에서 보는 느낌을 제공하지 못하고 저작권 문제 등으로 업로드 기간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균형감을 가지는 데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립미술관도 급변하는 문화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미술관’을 마련했다.

지난 2월말부터 휴관에 들어간 미술관은 휴관이 장기화되자 미술관 홈페이지를 이용해 현재 전시를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23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전시 서비스는 지난 3월 3일에 오픈 예정이었던 ‘진달래 꽃 피고 지고’展과 ‘지용출 판화’ 전시를 관람 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 작품 서비스는 ‘진달래 꽃 피고 지고’전시와 ‘지용출 판화’전시의 전시 작품들을 담당 학예연구사가 직접 설명하고 안내하며 이들 작품의 특징을 살려 동영상 위주로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더불어 미술관의 봄을 느낄 수 있는 미술관 전경을 VR 360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또 사람과 IT기술을 연결하는 체험형 미술관의 일환으로 관람객 참여형 디지털 프로그램 ‘JMA 프렌즈’(가칭)를 추진 중이다.

미술관 방문객이 키오스크와 태블릿 PC등을 활용하여 미술관 전체 공간에서 전시관람과 전시와 연계된 미션형 체험에 참여함으로서 관람객들의 미술관 관람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당신의 미술관’에서는 미술관이 그동안 수집해온 1700여점의 작품들이 도민들과 만나는 접점이 강화된다.

수장고에 보관되어 전시 기간 외에는 만나보기 어려운 소장품을 흥미로운 주제로 선정하여 개개인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 중이다.

동물을 담은 작품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은 작품은 일상에 지친 이들을 대상으로, 1910년에서 1945년 사이에 활동했던 미술가의 작품은 전북미술사를 연구하는 이들에게 관심을 끌 테마별로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5월 5일까지 연장되면서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일반인 교육 프로그램들도 수업이 진행된 이후, 영상 컨텐츠로 제작하여 유튜브를 통한 강의보기를 진행 할 예정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들 작품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업로드하여 다양한 접속 환경에서 접근이 쉽도록 제공할 예정이다”며 “온라인 전시 작품 감상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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