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릴레이 INTERVIEW
#2 정읍고창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고교-대학 친구 3선 유성엽
꺾고 21대 정읍-고창 당선
"36년 서울 공직생활 인맥
지역 발전 자양분 될 것"
내장호 국립공원구역 해제
부창대교 건설 등 해결 적극
초선-재선 응집력 발휘
상임위 배정 행안위 선호
경찰개혁 관련 입법활동
공공임대-주택가격안정
대중교통정책 활동 기대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의 윤준병 당선자는 고교-대학 친구인 3선 거목, 민생당 유성엽 의원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정읍고창 선거는 친구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전국적 관심을 받았다.

윤 당선자는 지난 해 4월까지 서울시 행정1부시장으로 근무했다.

윤 당선자는 서울시에서 교통기획관, 도시교통본부장,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시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서울시에서 근무한 경험을 고향 발전에 쏟겠다며 총선에 출마해 당선했다.



-당선을 축하합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정읍시민, 고창군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저 윤준병이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1983년 공직에 첫발을 디뎠을 때처럼, 자신을 버리고 공동체의 삶을 개선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더 겸손한 자세로 지역발전의 도구가 되겠습니다.

싸우는 정치가 아니라 일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반목과 대립의 낡은 정치관행과 결별하고 협력하는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당적과 의견이 다르더라도 국민의 행복을 위해 서로 숙고하며 합의된 변화를 이끌어내는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공공의 이익을 구현해내는 정치활동으로 주민들의 정치 효능감을 높이고, 새로운 정읍과 고창을 만들어가는 데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고창 정읍을 위해 황소처럼 일하고 고향을 위해 불꽃처럼 제 자신을 태우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이번 선거 기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오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서울에서 쏟아부었던 열정과 노력으로 나를 낳고 길러준 고향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했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과 36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는 낙후된 정읍고창 발전의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 속에 쉼 없는 시간을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공식선거가 시작되자마자 무차별적인 흑색선전과 네거티브 선거 공세가 있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구태 정치의 소산으로 저를 포함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이런 정치문화를 바꾸고자 노력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지역 주민의 간절한 소망에 힘입어 인신공격과 비방이 난무하는 낡은 정치 관행과 단절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구 현안 사업이 많습니다. 중점을 둘 핵심 사안들은 무엇입니까.

“국회의원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은 명백하고 확실합니다.

내장호 국립공원 구역 해제, 부창대교 건설, 한빛원전 안전 강화 등 12년 이상 묵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장저수지 공원구역을 해제하여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변화시켜 내장산생태공원, 문화광장, 내장산리조트를 연결하는 복합레저관광로드를 개발하겠습니다.

오랜 숙원사업인 부창대교 건설을 위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부창대교 건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여 고창군 부안군 간 물류비 절감, 관광활성화를 통해 전북 해안지역 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잦은 고장과 부실공사로 방사능 피폭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고창군민 더 나아가 전북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방안으로 지역 주민이 참여, 감독할 수 있는 민감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자원시설세의 배정 불균형 시정으로 방재예산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중진들이 대거 퇴장하면서, 21대 국회에서 전북 정치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앞으로 전북 정치력 강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이십니까?

“초선, 재선의원 중심의 전북 정치세력이 중량감이 떨어질 수 있으나 선택과 집중으로 중지를 모으면 그 이상의 응집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9명의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일치된 힘과 역량이 전북 연고 당선인들과의 지속적 연계로 강화될 수 있도록 인적 교류를 강화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하면 전북의 정치적 위상은 20대 국회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국회가 개원하면 어떤 상임위에서 일하고 싶으신지, 이유를 말씀해 주십시요.

“36년의 공직생활 동안 전북도청과 서울특별시청에서 근무하면서 지방행정과 도시행정과 관련된 업무들을 담당했기 때문에 이 분야와 관련된 행안위에서 입법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이 제20대 국회에서 처리되었기 때문에 후속 조치로 경찰의 개혁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실질적 자치경찰제’ 도입과 사법경찰의 분리, ‘국가수사본부’의 설치, 정보경찰의 재편 등 경찰개혁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입법적인 뒷받침도 해나가겠습니다.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정책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서민주택인 공공임대아파트의 공급과 주택가격의 안정을 의정활동을 통해서 구현해 보고 싶습니다.

지하철과 철도 위주의 대중교통정책을 위해서 철도와 지하철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하철의 노후화에 따른 안전대책에 정부 개입을 확대하며, 지방 특히 시골 지역의 노령화와 인구감소에 부합하는 교통대책을 마련하는 등 교통체계의 재정립을 통한 국가발전에도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해 보겠습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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