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가 3개월이 되어 빠르게 세계 전역에 퍼져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개인의 생존까지 위협받을 정도로 우리의 일상이 흔들렸고, 이러한 위기는 경제위기뿐 아니라 일자리, 소득, 노후의 위기 등 사회 전체를 뒤흔드는 위기로 확대됨에 따라 전 세계가 공조를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사회 전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새로운 삶의 방식 ‘언택트’가 중요한 키워드이자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즉, 삶의 스타일은 컨텍트에서 언택트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불편한 소통보다 ’편리한 단절‘을 꿈꾸는 현대인의 욕망, 삶의 스타일의 진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리의 삶은 ‘비대면’ 상태로 사용하는 원격 화상회의, 원격진료, 온라인 교육 등의 웹 기반 서비스와 사람이 하던 일을 기계나 시스템이 대체하는 키오스크(무인 안내단말기), 모바일 오더/결재, 원격검침, 자율주행 배송 로봇의 음식과 물건 배달 등이 있고, 언택트 관련 산업으로 우리는 IT서비스, 원격의료 /온라인헬스케어, 이커머스, 온라인 교육,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

이처럼 비접촉, 비대면, 즉 사람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거나 접촉하지 않는 언택트는 소비와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 종교와 정치, 연애를 비롯한 우리의 의식주와 사회적 관계, 공동체까지도 바꾸어 우리의 생활방식과 문화, 비즈니스까지 바뀌고 있다.

언택트는 무조건적인 단절이 아니라 ‘불안하고 편리한’ 시대에 진화된 기술이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고, 타 인과의 대면을 피하고 줄여도 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게 만드는 것이 언택트 기술이자 방향이다.

코로나는 짧은 기간에 전 세계에 확산되어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적, 산업적, 사회적으로 진화된 IT환경의 변화를 가속화 시켜 언택트 사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하였다.

언택트는 혼자지만 가끔 함께가 되고, 서로 연결된 느슨한 연대이지만 인간관계 에서 나타나는 갈등과 스트레스를 회피하려는 인간의 욕망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오프라인에서의 연결과 교류를 극대화시켜 왔다면, 이젠 온라인에서의 연결과 교류를 오프라인과 병행시키는 방향으로 진화되고 있다.

언택트는 단절이 아니라 컨택트 시대의 진화인 것으로 우리가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하고, 더 효율적으로 연결되기 위해서 사람이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연결과 교류가 되는 언택트 기술을 받아들인 것이다.

언택트 사회는 사회적 관계를 맺고 교류하고 연결되는 방식에서 비대면·비접촉이 늘어나고, 사람대신 로봇이나 IT기술이 사람의 자리를 일부 채울 수 있다.

언택트 사회는 예고된 미래였지만, 코로나19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전환 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빨라졌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에도 언택트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특히 우리나라가 바이러스 감염예방 등 의료산업이 발달하여 코로나 진단기, 원격의료기 등 의료장비는 전 세계의 러브콜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우리 인간은 코로나19가 종식 되어도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하고, 한번 바꿔진 문화는 되돌아가지 않으므로 이제 우리는 언택트 사회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그 시기가 당겨지고 빨라졌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는 언택트의 티핑 포인트를 맞이했다.

이미 시작된 언택트사회, 우린 그 속에서 IT 환경의 변화에 먼저 적응하고, 모빌리티․온라인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일상생활과 산업활동을 영위하는 디지털 기반의 언택트 (비대면)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전라북도인재개발원 시책추진팀장 신승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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