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릴레이 INTERVIEW
#8 전주갑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경선부터 넘어야 할 산 많아
4년만에 국회재입성 뜻깊어
코로나19 피해 입은 시민에
선거운동 하기 죄송스러워
한옥마을 쇠퇴 관광객 감소
아중호수 테마파크외연확장
'전주관광거점도시' 연계를
화합-소통 전북정치력 극복
혁신도시2-제3금융중심지
위한 국교위 배정 희망해

지난 4년간 지역에서 절치부심한 김윤덕 당선자는 21대 국회를 맞는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부터 본선까지 쉽지 않은 선거 과정을 겪었기 때문이다.

정치신인, 여성정치인에 대한 전략공천설은 물론 현역인 김광수 의원(무소속)의 성실한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김 당선자는 어려운 난관을 넘어서서 4년 만에 다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그래서 국회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은 물론 국가와 지역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21대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벌써부터 도민과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당선을 축하합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로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당선의 기쁨보다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을 견디고 계시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지난 4년, 저에게는 와신상담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전주시민들께서 민주당과 저에게 내린 채찍을 겸허히 받아들였습니다.

시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또 준비해 왔습니다.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받아들이고 만들어내고자 했습니다.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소통해 왔습니다.

말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고 이제 다시 전주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국회의원 당선자로 서게 되었습니다.

더 겸손하고 더 성실히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전주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 기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썰렁해진 시장을 찾아 지지를 부탁하는 것이 죄송스러웠고, 한산한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것조차 안타까웠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제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변화와 함께 더 준비하는 4년을 보냈습니다.

12월17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고, 4월 15일 투표 결과가 나오는 시점까지 어느 하나 쉬운 과정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느 한 순간도 자만하지 않고 항상 시민께 겸손하자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해 왔습니다.

그리고 김윤덕을 변함없이 믿어주신 시민들 덕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구 현안 사업이 많습니다. 중점을 둘 핵심 사안들은 무엇입니까.

“전주시 갑 지역구에 중점을 두고 해결해야 될 현안은 구도심 활성화와 관광 전주를 되살리는 일입니다.

전주시의 구도심은 젠트리피케이션과 관광객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관광지로 각광을 받아왔던 한옥마을이 쇠퇴가 진행되고 있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옥마을을 기반으로 한 관광산업의 외연확장이 필수적입니다.

제가 공약으로 제시한 아중호수 테마파크 개발을 통한 관광지의 확대와 한옥마을과의 연계관광은 전주시 관광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또한 한옥마을과 구도심 일원에 조선역사문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하였습니다.

이는 구도심 일원의 조선관련 역사, 문화를 하나로 묶어 역사의 장을 만드는 사업이며, 최근 정부로부터 지정을 받은 ‘전주관광거점도시’와 연계하여 구도심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밖에도 지역의 특성상 현미경 복지 정책을 통해 복지로부터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하는 것도 매우 시급한 일이라 할 것입니다.”



- 중진들이 대거 퇴장하면서, 21대 국회에서 전북 정치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앞으로 전북 정치력 강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이십니까?“여당의 국회의원들이 하나로 힘을 모은다면 정치력 문제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호남을 거점으로 하는 야당의 중진들을 탈락시켰습니다.

그 빈자리에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또 성공시킬 수 있는 정치인, 힘보다는 실력있는 정치인, 책임질 줄 아는 정치인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저는 21대 국회에 들어간다면 민생을 책임지고 국민의 명령을 지키는 국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을 위한다면 토론과 상생, 그리고 협력의 장을 열어야 합니다.

정치가 더 이상 분열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두울 것입니다.

국민의 명령아래 화합하고 토론하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회는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 국회가 개원하면 어떤 상임위에서 일하고 싶으신지, 이유를 말씀해 주십시요.

“가장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는 ‘국토교통위원회’입니다.

저는 지난 19대 국회의원시절부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주장하였던 국가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당시 진행되었던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이전을 위해 노력한 것은 물론 혁신도시 시즌 2를 처음으로 주장해 왔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입안하고 그 관련 정책을 심의하게 됩니다.

전북의 현안인 새만금의 친환경적 조기개발을 비롯한 균형잡힌 친환경적 국토 개발 심의를 통해 전북의 발전을 앞당길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준비하고 있는 혁신도시 시즌 2를 통해 공공이전의 추가 이전을 진행하게 될 경우 이를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전북이 역점을 두고 있는 제 3금융중심지 지정에 기반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 투자유치 공사, 국제 금융센터, 서민금융 진흥원 등의 금융관련 기관들의 유치해야 합니다.

또한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효율적인 교통망 구축과 교통약자를 위한 대책 법안 마련도 저의 주요한 목표중의 하나입니다.

모든 시민이 행복한 지역을 상임위 활동을 통해 효과적으로 구현해 내겠습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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