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릴레이 INTERVIEW
#10 전주을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4년만에 전주을지역구 복귀
코로나19 서비스업 직격탄
새만금공항-제3금융중심지
제반 환경-입법지원 중요
20대 野 중진 현안 못챙겨
21대 집권여당 힘 보여줄것
전북혁신도시 시즌2 준비
황방산터널 경제-교통 숨통
대한방직 특혜시비 차단해
공론화위 실타래 잘 풀어야
지역경제 성장 플랫폼 구축
관광-청년벤처창업 도움을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당선자는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패했지만 4년 만에 전주을로 돌아왔다.

이상직 당선자는 이스타항공을 설립해 성공한 기업인으로 불렸고 올 초까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써 중소기업 발전에도 크게 관심을 기울였다.

정계, 재계에서 승승장구하던 이 당선자이지만 지난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일격을 맞는 등 정치권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곳이다.

그러나 지난 4년 간 절치부심, 다시 여의도로 ‘복귀’하게 된 이 당선자는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전주와 전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당선을 축하합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전주시민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전주을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재선 국회의원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전주시민의 선택으로 재선 국회의원이 돼서 더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당선의 기쁨보다도 코로나19 재난 상황과 고향의 경제적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책임감이 큽니다.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어깨가 무거운 만큼, 전주와 전북 발전을 위해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 지역구 현안 사업이 많습니다. 중점을 둘 핵심 사안들은 무엇입니까.

“경제 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위기는 10년 주기로 찾아오고 있어요.

1997년 IMF 위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런 상황에서 사드 문제, 일본의 수출규제가 있고 이번에 코로나19 재난이 오면서 매우 어려운 국면입니다.

이로 인해 골목상권과 항공, 여행, 외식업 등 서비스 분야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실제, 우리나라는 수출 경쟁력으로 먹고사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전북의 경우에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이미 심각한 위기를 맞았지요.

그래서 앞으로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 내야 합니다.

군산의 경우에는 한국GM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기에는 미래형 전기자율주행차 모델을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지역경제 활성화, 특히 전북의 제반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새만금국제공항 조기완공,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다양한 입법지원활동이 중요합니다.

새만금공항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조속한 추진이 필요합니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해 왔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 중진들이 대거 퇴장하면서, 21대 국회에서 전북 정치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앞으로 전북 정치력 강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이십니까?

“예를 들어, 탄소소재법에 대해 야당에선 민주당이 발목을 잡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대 국회에서 전북지역 국회의원 10명 중 8명이 야당에서 당선됐어요.

이런 지역 현안을 챙기라고 국회의원으로 뽑아줬는데, 국회에서 전혀 챙기지 못하고서 자신의 잘못을 변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21대 국회에선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하게 보여줄 것입니다.

21대 국회에 당선된 분들과 힘을 합할 것입니다.”



- 경제전문가인 만큼 국회가 개원하면 어떤 역할을 하실 지 말씀해 주시지요.

“중소기업과 개인자영업 대표들이 기를 펼 수 있도록 경제입법 활동에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전주는 전북혁신도시를 시즌1에서 시즌2로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전주가 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전주 서부권과 혁신도시를 잇는 경제와 교통을, 확 뚫어야 합니다.

그래서 황방산 터널이 중요합니다.

전북도청에서 국민연금공단까지 10분 거리인데 출퇴근 시간에는 30분 이상 걸립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미세먼지, 공해로 시민들 고통이 심각합니다.

황방산 터널을 개통해 도로의 교통 체증을 없애고 교통량을 분산시켜야 합니다.

황방산 터널은 아울러 전주 한옥마을과 혁신도시 그리고 새만금과 국제공항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 전주시로 보면 대한방직 부지 개발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선자님 의견은 어떠신가요?“대한방직 부지 문제는 현재 전주시가 공론화위원회를 운영 중입니다.

대한방직은 민간기업의 사유지라는 점과 개발을 위한 용도변경으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 특혜 시비를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유재산인 민간기업의 부지를 정치권이나 행정에서 어떻게 개발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공론화위원회가 실타래를 잘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한방직 부지의 개발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다면 지역경제 성장 플랫폼으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전주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됐지 않습니까? 컨벤션, 호텔, 면세점 그리고 청년벤처 창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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