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고 7만 7,888명 등교
1-2차 등교 전체 43% 차지
학교 소독-마스크 등 철저
학사 일정은 학교 자율로

전북지역 유·초·중·고 각급학교의 2차 등교개학-수업이 오늘부터 본격 시작됨에 따라 교육당국은 물론 지역사회가 불안감과 경계감을 놓지 못하고 바짝 긴장 모드에 들어갔다.

이는 혹여 모를 학교 및 지역사회 집단 감염병 전파, 확산이 크게 우려되기 때문이다.

2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오늘 2차 등교개학-수업에 들어가는 도내 유·초·중·고 학생은 총 7만7,888명에 이른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먼저 1차 등교개학을 맞아 학교 생활을 진행중인 도내 소규모학교 학생과 고3 학생까지 포함하면 등교수업 시작하는 도내 각급학교 학생은 모두 9만5,762명이다.

현재 도내 유·초·중·고 전체 학생 21만8,000여명을 대비할 때 대략 43%의 학생이 등교 개학을 맞는 셈이다.

세부적으론 유치원생 2만27명(319곳), 초등 1,2학년 3만597명(252곳), 중학교 3학년 1만5,736명(210곳), 특수학교 834명(10곳), 고교 2학년 1만7,676명(133곳) 등이다.

게다가 학교 여건 때문에 지난 20일 등교수업이 진행되지 않았던 소규모 초등학교 27곳(1131명)과 중학교 4곳(112명)도 등교수업이 본격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각급학교 1차와 2차 등교수업에 있어 학생과 교사 등 학교구성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론 학교 상시소독 점검, 유증상자 발생 시 대책방안 마련 여부, 의심환자 격리장소 준비 상황, 발열체크 준비 상황 및 마스크 비치 여부, 수업 시간 및 급식시간 운용 계획, 등교 시 혼잡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을 꼼꼼히 체크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수업은 앞서 1차 등교개학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안전도모를 위해 밀집도와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각급학교에 주문했다.

학생들은 등교하기 전 자가진단 테스트를 받아 한 가지 항목이라도 해당되면 등교 대신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게 된다.

또 등교 시 가장 먼저 발열검사를 받아 열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게 된다.

교실에서도 생활속 거리두기 준수 및 모든 교육 활동 중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다만 도교육청은 수업 방법이나 시간 등 구체적인 학사일정은 학교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도모를 위해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면서 학교 방역 상황 등을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철저히 점검해 나가겠다”면서 “각급학교에서도 사전에 안내했던 코로나19 대응 메뉴얼대로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학생 지도 및 교육과정(수업) 진행에 차질 없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병창기자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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