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종목 운영 공부병행
학교교육강화-사교육 완화
개인별 적성개발 등 장점
운동부-선수육성 지원사업
12월까지 유도-배드민턴
스케이트 등 5개종목 운영
스포츠과학센터 연 2회
전문측정 경기력향상 도움
사라지는 학교운동부 대체
인라인롤러-여자초등유도
전문체육 별도 선수 모집

2020 전북스포츠클럽이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스포츠클럽이 운동을 취미차원에서 즐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면 이번 2020 전북스포츠클럽은 해체된 운동부를 중심으로 선수육성을 대상으로 하는 점이 다르다.

선수가 없어 자동적으로 해체된 학교 체육팀 선수들을 함께 묶어 선수 육성만 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사업이 성공할 경우 선수 인프라 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는 전북 체육에 또 다른 희망을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편집자주


 

2020 전북스포츠클럽은 스포츠클럽을 통한 비인기종목을 운영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고, 풀뿌리 생활체육에서 자연스럽게 전문선수가 배출되는 체육선순환구조 정착하기 위해 실행될 예정이다.

또 공공스포츠클럽을 통한 비인기종목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클럽에서 공부하며 운동하는 선수들도 전국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할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어 꿈나무선수 발굴, 육성시스템이 학교 운동부에만 국한되지 않고 공공스포츠클럽에서 운동하는 선수들로 선수발굴시스템이 다변화 될 수 있는 상징성 필요한 시점이다.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면 다양하고 질 높은 운동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학교의 교육 기능을 보완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학생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특기적성 교육을 제공하여 개인의 적성을 개발하고 잠재적 능력을 신장시켜 진로교육에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엘리트선수출신 중 인성 및 스킬이 뛰어난 전문지도자를 제공해 프로그램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교육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저출산으로 인한 유소년 인구의 감소, '스포츠 인권' 담론의 부상 등이 맞물려서 비인기 종목의 퇴조가 이루어지는 현실에서 공공스포츠클럽을 통해 비인기 종목의 활성화 도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부와 선수육성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유도, 배드민턴, 아이스하키, 스케이트, 롤러 등 5개 종목이 운영된다.

선정된 학생들은 기초지구력 및 기초기술을 연마하고, 8월까지 중급기술 그리고 연말까지는 지구력과 스피드, 상급기술과 게임전술까지 터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배출된 선수들은 도교육청 전국단위 대회 참가를 비롯해 생활체육 및 엘리트 대회 출전을 통해 그동안 쌓은 기량을 선보이게 되며, 여기에 동하계 캠프를 통해 경기력 향상방안도 논의중이다.

또 전라북도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를 활용하여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년 2회 센터를 방문해 전문측정을 실시, 연구원으로부터 피드백을 통해 학생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포츠과학센터 연구원은 체력측정 및 피드백 외 스포츠심리관련 검사 및 피드백 등을 실시한다.

참여할 학생들은 희망자 중 테스트를 통해 선발되며, 각 연맹 협회를 통해 추천한 학생, 엘리트 선수 중 중도탈락자, 선수부족으로 해체된 학교운동부 학생 등을 흡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이 관심을 받는 것은 사라져가는 학교 운동부를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현재 시범사업이 성과가 나면 도내 14개 시군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현재 전주 지역 학교 운동부는 해체수순을 밟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서신초 배드민턴, 서신중 쇼트트랙, 중산초 아이스하키, 인후초 피겨 싱크로나이즈 등이 이 과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북스포츠클럽은 이들은 대상으로 흡수하거나 흡수과정을 통해 사라지는 학교 운동부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인라인롤러와 여자 초등부 유도는 별도로 선수를 모집해 훈련을 통해 육성을 한 다음 중학교 전문체육으로 진학을 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전북스포츠클럽 관계자는 “이제 시작이지만 성과가 나기 시작한다. 학부모들의 의지도 강하고, 해당 종목 지도자들도 자발적으로 지도에 임하고 있다”며 “기존 전북교육청 소속 지도자들도 팀이 해체되며서 자동 면직됐는데 이들은 스포츠클럽에서 흡수해 운영하고 있다. 조만간 전북체육의 단단한 뿌리가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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