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련산 공원 106m 완만한 경사
덕진공원~청소년문화의집까지
50분 소요 산책코스 힐링 만끽
도민 성금 모아 현충비 세워
509위의 학도병 명복 빌어

# 일상에서 만나는 순국선열의 정신 

봄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5월이 지나고 이제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이 어느새 다가왔습니다.

이 맘때 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기억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이의 충성을 기념하는 날인 현충일입니다.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이 날.

이곳 전라북도 전주에도 기념하는 비가 세워져 있기에 방문해 보았답니다.

전주 덕진공원 가까이에 위치해 있는 가련산 공원에서 전주지맥 순국학도들의 호국정신이 깃든 곳인 이곳 산책코스도 함께 소개해보겠습니다.

가련산은 약 106m정도 되는 높지 않은 완만한 경사의 산입니다.

덕진공원을 시작으로 청소년 문화의 집 - 충혼탑 - 전주 기상대 - 덕진중학교 를 지나 다시 덕진동 청소년 문화의 집까지 약 50분 정도 소요되는 산책길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죠.

호국의 달을 기념하며 경치가 좋았던 덕진공원에서 잠시 피톤치드 느끼며 산책을 했습니다.

덕진공원 앞 팔달로를 지나 청소년 문화의 집 옆으로 규모가 꽤 있는 가련산 공영주차장을 마주합니다.
 
푸르게 펼쳐진 나무 사이로 보이는 계단 길은 순국학도현충비로 오르는 통로였는데요.

계단 입구에는 순국학도현충비 안내문을 새긴 비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 순국학도현충비

이 탑(순국학도현충비)은 6.25 한국전쟁에 학도병으로 자진 출전하여 나라를 구하고 순국하신 이 고장 출신 509의 의 명복을 빌고, 호국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인데도 1962. 6. 6. …(중략)

전라북도 지역 학도병은 북한군이 대전을 넘어서자 1950. 7. 13. 전주역에서 학생복을 입은 채 남행열차편으로 출정하였다.

이날을 기하여 잊혀져 가는 6.25를 상기하고 영령들의 호국정신을 추모하고자 매년 유관기관의 협조 하에 추념제를 거행하고 있다.

6.25 때 순국한 학도병 509위의 명복을 빌고 호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순국학도현충비를 1962년 전 도민의 성금으로 세워진 이곳.

계단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 보면 가련산 꼭대기에 순국학도현충비가 우뚝 세워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충비가 세워져 있는 전경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한 바퀴 둘러보니 현충비 제단 앞에 새겨진 선언문과, 벽에 새겨진 이름들 또한 발견할 수 있어 찾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현충탑 앞에서 전주 시내를 조망하다 다시 내려와 보았습니다.

가련산 아래 덕진공원 방면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의 입구부터 덕진중학교까지 이어지는 벽에는
개성 있는 그림을 보며 걷기에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호국의 달 6월, 현충비 앞에서 6.25 때 순국한 509위의 학도병의 명복을 빌고 호국정신을 기리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보았답니다.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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