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심각' 단계 당시
중국유학생 1대1 관리체계
신천지교회 강제폐쇄 실시
첫확진자 거주지 전체소독
해외입국자 전원 최고관리
전국 첫 복합재난지원소득
소득보전-경기진작형 결합
익산다이로움 591억 돌파
공공일자리 인건비 선지급
경제회복 67개사업 1600억
소상공인-중기 융자지원
웅포캠핑장-보석박물관 등
지역관광산업 활성화 주력

정헌율 익산시장이 철통방역, 과감한 재정투자 등 코로나19 국면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재선 이후 부채문제 해소, 기업유치, 신청사 건립사업 추진 등 행정전문가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발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특유의 뚝심과 한박자 빠른 정책 결정으로 시민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실제 정 시장은 전국 최초로 복합형 재난기본소득을 도입, 시민생활 안정 및 골목상권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을 만나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시정운영 구상 등을 들어봤다.



▲7월이면 민선 7기 2주년이다. 그 간의 소회 한 말씀?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익산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다짐을 품고 힘차게 시작했던 민선 7기가 벌써 2년을 맞았다.

바쁘게 달려온 지난 2년은 ‘익산’이라는 도시의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100년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뜻깊은 성과들이 많았다.

지방채를 전액 상환하는 쾌거를 이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반 산단 완전분양을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 신청사 설계 공모 당선작이 결정되면서,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신청사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 모두가 시민들이 시정에 적극 협조해 주고 한마음으로 응원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시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청정지역을 사수하고 있다. 그 간 어떻게 대응해왔나?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위기의식을 가지고 선제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해왔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즉시 관내 대학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1대1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인솔자를 공항에 파견 동행함으로써 촘촘한 방역망을 가동했다.

또한 지역에 도착하면 입국자 전원이 곧바로 시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신천지교회 집단감염 발생 당시에는 즉각 신천지 익산교회를 강제폐쇄하고 시설 및 주변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질본에서 통보가 오기 전 자체적으로 명단을 확보해 신천지 교인에 대한 1차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등 시민 건강권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추진했다.

특히 익산형 마스크 공급대책을 통해 마스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신속하게 마스크 수급체계 안정시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해외입국자 중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당시 익산시의 대처는 어떻했는지?  

“해외에서 입국한 익산시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확진자 거주지와 인근 지역 전체를 소독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또한 곧바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해외입국자 전원에 대한 최고 수준의 관리에 들어갔다.

공항에서 지역사회로 이동하는 과정부터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꼼꼼히 체크하고, 전원 검체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생활시설에 입소 조치하는 등 정부방침보다 한층 강화된 관리체계를 구축,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노력했다”  

 

▲전국최초로 복합형 재난지원소득을 시행했다. 그 효과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생활안정을 돕고 장기적 경기침체로 위기를 맞은 골목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전국 최초·최대 규모의 익산형 경제지원을 추진했다.

그 중에서도 모든 시민에게 1인 당 10만 원을 지급하는 ‘소득보전형’과 충전금액의 10%를 인센티브로, 사용금액의 10%를 페이백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경기진작형’이 결합된 ‘복합형 재난지원소득’을 시행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정책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됐다.

시민들의 가계에 보탬이 되고, 착한 소비를 촉진시켜 생업을 위협받던 소상공인과 골목상권도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게 됐다” 



▲지역화폐인 ‘익산 다이로움’이 안정궤도에 올라섰다. 향후 운영 계획은?  

“올해 1월 출시된 지역화폐 ‘익산 다이로움’은 현재 가입자가 5만 8천여 명, 총 발행액이 591억 원을 돌파했다.

당초 100억 원을 목표로 발행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급격히 침체되면서 불가피하게 인센티브 10% 기간 및 한도를 상향조정했다.

이후 익산 다이로움을 통한 전국 최초 복합형 재난기본소득을 시행하면서 발행액이 6배까지 급증했다.

익산 다이로움은 시민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 선순환 효과를 극대화시키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에 당초 600억 원이던 발행목표를 상향하고, 이달까지 예정되었던 인센티브 10% 지원기간을 올 하반기로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익산형 경제지원 일환으로 사각지대 지원책을 내놨다. 구체적인 내용은?  

“정부가 서민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각종 지원방안을 쏟아내지만, 실상은 수혜대상에 속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대다수다.

‘익산형 경제지원’을 통해 이러한 허점을 보완하고 정부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까지 두루 살피고자 했다.

지금까지 1만여 명의 공공부문 일자리사업 참여자 인건비를 선 지급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추진으로 행정명령이 내려진 시설에 지원하는 긴급지원금 수령 대상업종을 자체적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추가로 152곳의 소외된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돕는 등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서민경제 근간이다. 민생경제 회복 방안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들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일자리 지원 등 6개 분야로 나눠, 67개 사업에 1천 600억 원을 투입하는 경제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자체적으로 진행되는 사업만 37개, 311억 원에 이른다.

분야 별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돕기 위해 육성자금 융자지원 사업에 올해 신규업체 70곳을 선정, 124억 원을 지원했다.

이차보전금은 234개 업체에 2억 4천만 원이 지원됐다.

또한 업체들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 소유 토지와 건물 사용료·대부료를 인하했다.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카드수수료와 공공요금을 지원, 현재까지 1만 5천 770곳의 업체가 혜택을 받았다.

이밖에도 화물·택시 운수종사자 4천 600여 명에게 긴급지원비 지급을 위해 추진 중이다” 



▲지역 관광산업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익산시의 관광정책 방향은?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다행히 지난 5월부터 시설들이 재개관되면서 지역을 찾는 관광객 추이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웅포캠핑장은 재개관 이후 조기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으며, 교도소세트장도 관광객이 매주 100명씩 증가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 대표 관광지로 선정된 왕궁보석테마관광지 일원에 원형돔 놀이시설과 스카이워크를 설치,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키워드인 안전한 국내관광에 초점을 맞추고,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 및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그 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잘 넘기기 위해서는 행정의 대응능력과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다.

행정의 사소한 방심이 시민들에게 큰 재앙으로 되돌아 올 수도 있다는 책임감으로 철통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시민들도 조금 불편하더라도 행정을 믿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확산방지 및 감염 예방에 적극 동참해주길 당부 드린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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