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주반딧불 그란폰도&메디오폰도 대회 성료

그란폰도 종목 650명 참가 등
우천으로 2시간 늦춰 출발
자전거타기 붐조성 한몫해

2020 무주반딧불 그란폰도와 메디오폰도 대회(비경쟁 코스 완주 방식)가 그란폰도 종목에 650명, 메디오폰도 종목에 85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4일 개최됐다.

이날 대회는 무주읍 예체문화관 주차장에서부터 적상산 정상 주차장까지(그란폰도 130km, 메디오폰도 83.86km) 가는 코스((무주-부남-안성-적상-설천-무풍면 일원 완주)였으나 전날부터 내린 비로 적상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패쇄되면서 적상산교까지만 진행됐다.

출발시간도 당초 아침 7시 30분이었지만 우천 상황으로 2시간 늦춰져 9시 30분으로 변경됐다.

지난 13일과 14일 새벽까지 호우주의보와 경보를 오가며 많은 비가 내렸던 무주군에는 실제 평균 95.1mm의 강우량을 보였으며 6개 읍면이 최저 57mm(안성면)~최고 123mm(적상면)을 기록했다.

참가 선수들은 “비가 많이 와서 경기가 될까 싶었는데 코스나 시간이 변경되는 등 변수는 있었어도 무사히 진행돼 다행”이라며 전국을 많이 다녀봤지만 경관이며 코스 등 라이딩 인프라가 무주만한 곳이 없다”라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때문에도 걱정을 했는데 개 · 폐회식은 생략하는 등 행사 진행은 간소화하고 방역과 소독, 발열확인 등의 관련 조치들은 철저하게 이뤄지는 것을 보면서 안심했다”라고 전했다.

2020 무주반딧불 그란폰도 & 메디오폰도 대회는 (사)대한자전거연맹이 주최하고 (사)전북자전거연맹이 주관했으며 무주군은 공무원과 경찰, 자원봉사자(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등 56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안전한 대회 운영을 도왔다.

무주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참가선수와 진행요원을 대상으로 개인위생 · 방역수칙(마스크 착용, 손 씻기, 생활 속 거리두기, 클럽 등 방문금지, 발열 등 시상 증세 시 대회 참가 불가 등)을 담은 내용을 인터넷과 문자로 공유해왔다.

‘그란폰도’는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뜻으로 유럽을 비롯한 각 국에서 자전거 마라톤 이벤트로 개최되고 있으며 아마추어와 프로 구분 없이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무주대회는 환경의 소중함을 나누고 자전거 타기 붐을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0년 시작돼 올해 10회 대회를 치렀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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