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35개동 자전거동호회
자전거타는날-자전거대행진
순찰활동-안전용품 지급도
시민 자전거사고 보험혜택
지역제한 없이 전국 적용
현재 507명 4억3백만원 지원
공영자전거 명칭 공모전
'싱나고' 최우수상 선정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
이달부터 재개 이론-실기
어린이 면허시험 시행도

전주시는 도심 속에서 자전거가 편리한 생활교통수단으로 사랑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자전거정책과를 신설했다.

이를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차로) 개설, 공영자전거 대여 사업, 자전거 횡단도 설치, 보도턱 낮추기, 표지판 정비, 자전거 보관대 설치 등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또 계층별 안전교육, 전 시민 자전거 보험 가입, 자전거 동호회 장려, 시민 자전거 행진 등 생활 속 자전거 타기 운동을 펼쳐왔다.

좀처럼 시들지 않는 코로나19로 마음 속 답답함이 쌓여 간다면 이번 기회에 자전거와 친해지면 어떨까?
/편집자주   

 

 

▲자전거동호회, 자전거 이용 활성화

자전거타기 편리한 도시를 만들고 있는 전주시가 올해에도 35개 동에서 자전거동호회를 운영한다.

시는 생태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자전거 순찰 활동을 통해 이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35개 동 자전거동호회와 함께 자전거 타는 날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동별 자전거동호회는 자전거에 관심이 많고 생활 속 자전거 타기를 실천 중인 시민 10~2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월 정기적으로 모여 자전거 타는 날을 운영하게 된다.

회원들은 자전거 이용 시 도로턱과 볼라드, 자전거보관대, 자전거표지판 등의 파손여부와 이용 불편사항을 신고하는 등 자전거도로에 대한 순찰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주시 자전거대행진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시는 반기별 1회씩 운영횟수와 참석률, 순찰활동 내용 등 활동실적이 우수한 4개 동호회에 대해서는 순찰활동에 필요한 안전용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35개동, 497명으로 구성된 동별 자전거동호회를 통해 195회의 동호회 활동을 추진했다.

자전거동호회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신청 후 활동할 수 있다.


 

▲전주시민, 자전거사고 나면 보험혜택

전주시민들은 전국 어디서든 자전거를 타다 사고가 나더라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주시는 자전거 안전사고에 대해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생활 속 자전거 타기를 장려할 수 있도록 올해에도 자전거보험 혜택을 연중 제공한다.

전주시에 주소를 둔 시민과 등록외국인들은 누구나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지역의 제한 없이 발생하는 자전거 사고에 대해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본인소유 자전거 뿐만 아니라 대여 자전거 사고 시에도 청구 가능하다.

또 사고 후 즉시 보험 청구를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 청구할 수 있다.

자전거 사고의 경우 직접 운전(탑승)하던 중에 일어난 사고는 물론 통행 중의 피보험자가 자전거로 인해 우연히 입은 사고도 보장된다.

주요 보장내용은 △사망 2500만원(15세 미만자 제외) △후유장해 최대 2500만원 △상해위로금 30~60만원(병원진단 4주 이상 필요) △벌금 최대 2000만원(14세 미만자 제외) △변호사 선임비용 최대 200만원(14세 미만자 제외) △교통사고처리지원금 최대 3000만원(14세 미만자 제외) 등이다.

시는 자전거보험 가입 사실을 몰라 사고 발생 시에도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이 없도록 홍보활동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과 대중매체를 활용해 적극 홍보하고, 동 자생단체 회의 등 각종 회의와 교육도 활용해 홍보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2018년 자전거보험 가입 후 지금까지 507명에게 4억3백만원의 보험혜택을 지원해왔다.


 

▲전주시 공영자전거 명칭, ‘싱나고’

전주시 공영자전거의 새 이름을 짓기 위해 실시한 명칭공모전에서 ‘싱나고’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전주시는 최근 공영자전거 명칭 공모전 심사를 진행하고 최우수상인 ‘싱나고’를 포함한 입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공영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이번 공모전은 시민과 여행객 누구나 쉽게 기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명칭을 붙이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지난 1월 진행된 공모에는 총 537건의 명칭이 접수됐다.

시는 접수된 명칭에 대해 민간인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주시공영자전거명칭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우수작 ‘싱나고’ △우수작 ‘꽃싱이’ △장려작 ‘쿨렁이’를 각각 선정했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싱나고’는 전주시의 환경 보호 마스코트인 ‘싱이’와 신나게 자전거를 탄다는 의미인 ‘신나고’의 합성어로, 공영자전거가 환경을 보호하며 신나고 재미있게 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주정신인 ‘꽃심’과 ‘싱싱하다’의 합성어인 ‘꽃싱이’는 우수작으로 결정됐으며, 우리말 굴렁쇠에서 가져온 이름으로 ‘쿨(Cool, 시원한)+렁(lung, 폐)+이’의 합성어인 ‘쿨렁이’는 장려작으로 선정됐다.

공모전에 채택된 제안자에게는 최우수작 60만원, 우수작 30만원, 장려작 1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자전거 안전교육 재개

전주시가 생활 속 자전거타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을 재개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을 6월부터 유치원·어린이집·초·중·고등학교·복지관 등 30곳 대상으로 가동했다.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은 자전거 전문 강사가 직접 신청기관 또는 전주천 생태자전거 안전교육장으로 방문해 자전거 이용방법과 관련 법규 등 이론 및 실기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요 교육내용은 △자전거 이용 시 안전모·보호장구 착용 등 확인해야 할 사항 △자전거 올바르게 타고 내리기 △자전거의 통행방법 △교통법규 등이다.

또 이론 교육 후 실제 자전거를 타보는 실기교육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시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자전거 이용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 면허시험’도 6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자전거 안전운전면허는 사전에 교통법규와 안전수칙 등 자전거 이론교육을 이수한 어린이들이 △출발과 정지 △직진·S자 코스 △횡단보도·자전거횡단도 건너기 등 코스를 주행해 합격점을 받으면 받을 수 있다.

시는 현재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의 추가 접수를 받고 있으며,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전주시 홈페이지 또는 팩스(063)279-4596)를 통해 신청하거나, 자전거정책과(063 281-2562)로 문의하면 된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자전거 타기는 코로나19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교통수단이면서, 더불어 생태환경을 지키는 친환경수단이자 건강한 운동수단이다”며 “앞으로 전주시는 시민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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