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팜투테이블 1,500억원
고창산단 투자협약 체결
무장봉기 고등교과서 기술
농업-농촌 농민지원 조례
농가당 28만5천원씩 지급
고창사랑상품권 카드 출시
부모봉양-다자녀 세대 등
재난소득 20만원 추가 지급
전국 첫 식포문화도시 선포
상하농원 국순당-하이트 등
농업-기업 상생협력 3곳

민선 7기 유기상 호(號)가 내달 1일자로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열악한 군세와 경제 여건으로 자칫 실의에 빠져 있을 군민을 위해 취임 당시 새로운 의제를 제시해 왔다.

지난 2년여간 고창군은 농생명 식품산업 추진과 역사문화관광, 함께 잘사는 상생경제의 핵심과제를 마련해 달려왔으며 그 기반 마련에 성공했다.

‘농생명 문화 살려 다시 치솟는 한반도 첫수도 고창’을 만들기 위한 유기상호의 2년여간의 성과를 살펴봤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고창’, 일반산단 본격적 투자유치

고창군이 닭고기가공업체인 주)동우팜투테이블과 고창일반산업단지에 15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일반산단 유치권 해소 이후 첫 산단의 기업 투자인 동시에 민선 7기 ‘농생명식품산업 육성’ 관련 1호 식품기업 유치다.

앞서 건축자재 생산기업인 금해산업은 지난 5월 착공해 8월부터 제품생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기업인과 근로자, 지역주민을 위한 ‘고창일반산업단지 복합문화체육센터’와 ‘LH임대아파트’도 들어설 준비를 마쳤다.
 
 

■고창무장기포, 126년 만에 모든 한국사 교과서 수록

올 3월부터 사용되는 고등학교 8종의 한국사교과서(2019년11월27일 검정) 전체에서 고창 무장봉기(무장기포)를 기술하게 됐다. 특히 ‘국가기념일 무장포고문 낭독’, ‘성지화 사업 국가예산 확보’에 이은 ‘역사교과서 수록’으로 고창군의 동학농민혁명 자긍심 찾기 노력이 빛나고 있다. 

또 MBC인기 역사탐방 프로그램인 ‘선을넘은녀석들’에서도 고창 곳곳의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직접 찾아 비중 있게 다루며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고창군이 시작한 농민수당, 전북 전체로 확대

지난해 고창군은 군의회와 함께 ‘농업·농촌 공익가치 증진 농민지원 조례’를 제정해 농촌마을 공동체 보존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환경조성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특히 실질적 지원을 위해 2년 이상 군에 주소를 둔 농업경영체 등록농가(1만162농가)에 농가당 28만5000원씩 고창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이는 고창 땅에서 토종종자를 지키며 땀 흘려 농사짓는 농민들의 마음으로 농생명을 살리는 군정을 펴겠다는 고창군정의 가치이자 마음가짐이었다. 고창군이 시작한 농민수당은 올해 전북도 전체로 확대됐다. 
 


■ “돈이 도는 선순환 경제” 높을고창카드 지역상생경제 활성화 톡톡 

유기상 군수의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시작한 ‘고창사랑상품권’이 올해 들어 편의성을 한층 높인 ‘높을고창 카드’를 출시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높을고창카드’는 우체국을 제외한 고창군 관내 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다. 카드발급 이후 휴대전화에서 ‘고향사랑페이’ 어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바로 충전과 사용내역 조회, 잔액관리, 소득공제, 보유한도 증액 신청도 가능하다.
 

 
■ “고창형 재난기본소득에는 특별함이 있다” 부모봉양세대, 다자녀세대에 추가지급

고창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고창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특히 평소 ‘효자군정’, ‘자식 키우기 좋은 고창군’을 표방하는 만큼, 부모봉양세대와 다자녀 세대에 2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재난기금에도 지역특화 시책을 반영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와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43명은 정부재난지원금을 고창장학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 전국최초 비니거시티 선포 ‘식초문화도시 고창’

고창군은 지난 11월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식초문화도시’를 선포했다. 군은 향후 모든 군민이 식초를 만들 줄 알고, 마시는 문화를 만들어 천년을 이어 갈 식초 성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실제 식초발효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식초아카데미에 160여명이 참여하고 있고, 고창 곳곳의 카페에선 식초발효 음료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 고창 농특산품 통합브랜드 ‘높을고창’

올해 고창군의 농특산품(수박, 멜론, 쌀)은 ‘높을고창’이름으로 전국의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한반도 첫수도의 높은 위상과 높은가격, 높은품질, 높은신뢰도, 높은 당도 등을 포함하는 고품질 먹거리를 나타내는 명품브랜드다.
 
 

■ 고창군과 식품기업이 손잡으면 ‘대박’

(상하농원, 국순당 고창명주, 하이트진로 블랙보리, CJ 프레시웨이)

농식품부가 주최한 ‘농업-기업간 상생협력 우수기업’에 선정된 전국 9곳 가운데 무려 3곳이나 고창군과 상생협력 사업을 진행해 관심이 집중됐다. 상하농원을 비롯해 국순당 고창명주,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농업-기업간 상생협력 경진대회에서 고창쌀을 계약 재배해 농가 소득을 증대한 CJ프레시웨이까지 대상을 받았다.

즉, 고창의 식품기업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산 농산물 구매 증가로 농업인들은 판로확대와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됐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행정에서는 농축수산 관련 부서를 수석국으로 승격시켜 행정력을 집중하고, 농업 기술력을 극대화해 ‘유기농’, ‘친환경’, ‘고급화’, ‘안전한 먹거리’의 고창 이미지를 구축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창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농민들이 어렵게 농사지은 명품 작물들을 제 값 받고 팔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분야별 지원 사업들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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