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도시 선정심사위서
최종 '적격'··· 만성지구에
130억 투입 2024년 개관 목표
도민 미디어 교육-체험 역할

전북도가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미디어센터 구축사업’ 유치에 성공해 도민의 미디어 교육과 체험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16일 도에 따르면 방통위 주관의 ‘시청자미디어센터 구축 도시 선정심사위원회’ 자리에서 최종 ‘적격’ 평가를 받았다.

도는 시청자미디어센터 예정지와 인접해 있는 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교육기관, 방송사 등과 미디어 사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내용으로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운영하는 국가기관으로 오는 2024년까지 전주시 만성지구(개발부지) 첨단산업지원용지에 전체 면적 3498㎡의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2024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된다.

센터 건립비용 130억원은 전북도가 부담하고, 방송시설과 장비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운영비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전북도가 분담하게 된다.

센터에서는 방송프로그램 기획, 제작 등 방송장비와 스튜디오 체험을 통해 미디어에 대한 흥미 유발과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또 장애인·고령자·다문화가정·농어민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미디어교육 및 창작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민에게 방송장비와 방송시설을 무상 대여하고 스튜디오 등 시설물 대관으로 공유·공존·소통 역할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전북도는 센터 건립을 계기로 도민들의 미디어 접근성 향상과 지역 언론, 시민미디어센터와 연계한 전북만의 특색 있는 한국판 뉴딜 언택트 미디어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승기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센터 유치로 도민 미디어 역량 강화 및 전북 미디어 산업이 확대될 것”이라며 “도내 1인미디어 크리에이터 육성과 시군 영상미디어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청자미디어센터는 현재 서울·부산·광주·강원·대전·인천·울산·경기·충북 등 9곳에서 운영 중이고, 세종시는 2020년, 경남 창원시는 2022년에 개관할 예정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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