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발생 전주여고 인근
인근상점-하굣길 동선 겹쳐
22일까지 온라인수업 전환

최근 전북에서 22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전주여고 인근에 소재한 4개교 중 전일중 1곳이 오늘(19일)까지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온라인-원격수업이 이뤄진다.

전북도교육청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전주여고에 이어 인근지역에 위치한 전일중학교가 오늘(19일)까지 원격수업에 들어간 후 오는 22일부터는 정상적인 등교수업이 이뤄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일중의 원격수업 운영 조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전주여고와 등하굣길 이동 동선이 겹치며, 학교 인근 상점을 함께 이용하는 등 지리적인 상황 및 감염병 확산 불안감에 따른 학모들의 요청 등을 감안해 학교 자율적으로 내린 결정이라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현재 전주여고 반경 500m내외에는 전일중을 비롯한 동북초와 전주동중, 전주생명과학고 등 4개교가 가까이 위치해 있다.

이 중 전일중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학사일정이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이날 전북보건당국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여고 (18)이 코로나19 확진자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실시된 전수검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코로나19 검수조사를 통해 전주여고 학생·교직원 890명을 비롯해 A양이 다녔던 미술학원 학생·관계자 69명, 가족 3명(부모, 동생 1명), 타 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 1명 등 총 963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A학생과 같은 반 학생 29명, 가족 3명, 친구 1명, A양이 방문한 상가 관계자 7명은 현재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특히 전주여고는 2주간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학사일정을 운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고려해 즉각 해당학교에 대해 교육과정을 원격수업으로 전환으로 모든 학사일정을 조정해 운영토록 권고했다”면서 “도내 모든 학교에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방역 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 철저를 안내하고 코로나19 감염병 지역확산 및 집단감염 예방 대응력 강화를 위해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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