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입주기업 대표 초청 간담회
"시설-장비회수 등 대책 필요"

최근 남북 관계가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개성공단 업체들이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도는 지난 19일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따른 도내 기업들의 기업운영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업체와 도 관계 공무원 1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이 날 도내 개성공단에 입주 기업들 총 7개 업체로 개성공단에 숙련된 인력, 저렴한 인건비, 각종 기반시설 및 장비 등이 갖춰져 있어 업체 모두 재 입주를 희망해 왔다.

하지만 최근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따른 남북관계가 악화 됨에 따라, 개성공단 철수 가능성 등 우려를 표했다.

기업 대표들은 “기업의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준 도에 감사드리며, 개성공단 폐쇄는 4년 전이지만 그 여파로 자금 운영에 어려움이 가장 크다”면서 “자금지원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영구 폐쇄 시 공단에 두고 온 생산 시설 및 장비 회수 등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라 기업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지원 가능한 대책을 적극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해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기업들의 가장 큰 어려움인 자금 지원을 포함한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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