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故 최숙현 선수 사건을 계기로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폭력을 사전에 막기 위해 ‘스포츠 인권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가졌다.

전북도와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가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교육은 10일 전북도청 실업팀(체조·양궁·레슬링·컬링·빙상)과 진안군청 역도팀을 대상으로 전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교육은 스포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성 범죄·가혹행위 등 선수 인권 침해를 예방하고 근절, 선수들의 권익 보호 등이 중심이 됐다.

최선광 한국양성평등진흥원 강사(전북체육회 스포츠人권익센터 전문상담사)가 초청돼 2시간 가량 강의가 진행했다.

도 체육회는 이날 교육을 시작으로 스포츠인권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오는 13일에는 전북체육회가 관리·운영하는 8개팀에 대한 교육이 예정 돼 있고, 15일에는 장수군청 탁구 실업팀을 상대로 교육이 진행된다.

이어 16일에는 군산시청 조정팀과 육상팀, 21일에는 순창군청 소프트테니스볼팀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른 도내 시·군 실업팀들과 일정 등을 조율해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윤여일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도 “이번 교육을 통해 스포츠계 폭력행위 등 고질적 문제에 대한 경각심과 선수들의 문제대응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선수단과의 소통을 통하여 사전예방 및 인권의식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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