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배수펌프장 최우수상
근대유산과 조화 높은점수
남원 행정저수지는 우수상

군산 내항 배수펌프장
남원 행정저수지

전북도가 재해위험지역 정비와 관련,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4일 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주관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도내 2개 사업 현장이 최우수와 우수 사업지로 각각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전북도는 2년 연속 전국 최고 평가를 받게 됐다.

올해는 군산 내항 재해위험지구가 최우수상, 남원 행정 재해위험저수지가 우수상을 받았다.

군산시 내항지구는 해안가 저지대 침수위험지구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배수펌프장을 조성했다.

이 사업장은 2017년 준공 이후 단 한 건의 침수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도심 시가지 15ha의 침수예방 효과를 높였다.

항만 부지 무상사용 협의로 토지매입비 25억도 절감했다.

특히 근대문화유산 관광지를 감안해 배수펌프장 건축물 디자인을 주변 건축물과 어울리도록 조성(근대건축 양식)한 점이 높은 평가를 얻었다.

우수 사업지로 선정된 남원 행정저수지는 1945년 준공된 노후저수지로 2013년 D급 판정을 받아 2015년 재해위험저수지로 지정됐다.

도는 지난 2016년부터 26억원을 투입해 올해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곳은 기존 포장된 관리 도로를 철거하지 않고 홍수량에 비해 부족한 제방 높이를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도록 파라펫 옹벽을 대체 시공, 사업비 2500만 원을 절감했다.

자동수위 관측, 재난방송장치 시스템 구축으로 재난상황 발생 시 하류지역 주민의 신속한 대피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우수 사례로 인정됐다.

군산시와 남원시는 행안부로부터 기관표창과 2021년 국비 각각 5억원과 3억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박혜열 전북도 자연재난과장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위험지역을 정비하면서 보다 차별화되고 사업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추진하겠다”면서 “우수한 점에 대해서는 시군 간 업무연찬을 통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