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후보 복구활동 힘써
곧 특별재난지역 선포 있을것
통합당도 실질적 지원 약속해

12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하도마을을 방문한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및 당원들에게 송하진도지사가 적극적인 피해복구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12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하도마을을 방문한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및 당원들에게 송하진도지사가 적극적인 피해복구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원에 여야 지도부가 총 출동했다.

더불어민주당은 8·29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수해복구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 12일 남원을 방문했다.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 등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8명은 남원에서 수해 현장 복구를 지원했다.

후보자들은 이환주 남원시장의 브리핑을 듣고, 마스크와 목장갑 등을 낀 채 나무판자를 옮기거나 삽질을 하는 등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후보는 “남원시는 지난주에 발표된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수일 이내로 추가 선포가 있을 것”이라며 “시 전체가 되거나 피해가 심한 면 몇 개가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후보도 “여러 가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 농민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문재인 정부가 빨리 피해 복구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주민 후보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이 공공시설 위주로 되어있는 부분을 좀 개선해 민간 농가 피해에 대해서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피해에 대한 실질적 지원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탕 정운천(비례) 의원 예결위원들도 이 날 남원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체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필요한 예산 지원은 물론 실효성 없는 정부의 피해 복구대책부터 미래통합당이 앞장서 손보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피해 예비비 지원에 앞서 피해복구대책부터 바꿔야 한다”며 “철거비만 수 천만원 이상이 소요되지만 15년간 주택침수 지원금은 100만원 동결, 완파시 1300만원이라는 것은 터무니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작물재해보험은 물론 가축재해보험 가입 확대와 현실성 있는 재해대책비 방안마련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의원도 “미래통합당이 앞장서 피해복구 노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피해지원 규모보다 최소 2~3배 이상의 지원이 필요하며 신속하고 충분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통합당과 예결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현 의원은 “신속한 특별재난구역 선포와 함께 재난지역에 대해 지방비 매칭이 아닌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준영 의원도 “재정적 도움을 위해 예결위 차원에서 방문했으며, 재해복구에는 여야가 따로 없기에 8월 임시국회에서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3일에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대대표 등 소속의원과 당원 300여 명이 남원시 금지면 용전마을을 찾아 피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선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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