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행복한 집이 아이를 구해주세요'
전국연극제 전북대표 출전

제24회 전북청소년연극제 대상에 전주제일고가 차지했다.

우진문화공간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 전주제일고 연극부 까멜레온은 작품 ‘행복한 집이 아이를 구해주세요’를 선보이며 대상 및 전국연극제 전북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상은 지평선고 아파시오나토의 작품 ‘비행기를 날리다’가 차지했고, 우수상은 전주사대부설고 산목의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 전주상업정보고 ING의 ‘그날의 외침’이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연기상은 지평선고의 김은지, 특별상은 전주제일고의 김송비, 우수연기상은 전주제일고 유단우, 전주사대부고 신재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연기상은 전주제일고 황미영, 지평선고 송윤서, 전주사대부고 문지수, 전주상업정보고 황지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지도교사상은 전주제일고 은연주, 연기지도 공로상은 지평선고의 변아희, 전주제일고 안지환이 각각 선정됐다.

양문섭 심사위원장은 “이번 연극제는 코로나 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정과 학교, 사회, 역사적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와 내용을 학생 자신들의 관점에서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개인과 시대적 아픔을 함께 극복하려는 모습을 그려냈다”며 “두 편의 창작 초연은 학생들의 문학적 능력이 돋보였으며 정확한 화술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상징과 은유적 표현 및 갈등과 복선, 반전을 통한 극적 긴장감과 역량 있는 집단 동작으로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희곡의 함축적 의미와 흐름을 중시하고 연기의 기본인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이는 것들을 적절하게 표현하면서 무대 공간 배열과 유희적 놀이, 집단몸짓 표현을 통하여 주제를 전달했다”고 평했다.

이어 “학교별로 20명 이상의 배우가 출연해 무대가 좁을 정도로 일사불란한 집단몸짓과 동작을 만들었는가 하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소수의 출연진이 연기력과 화술, 동작, 감정표현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압축해서 표출하기도 한 점이 눈에 띄었다”며 “대상 선정작은 창작 초연으로 가정폭력을 학교교실에서 친구들이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담아내면서, 개인이 가정은 물론 학교, 사회가 서로 연결된 생활공동체임을 보여주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