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포해변~격포항까지 코스
농촌풍경-해수욕장-하섬 볼거리
격포항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
채석강 유니콘 해식동굴 인기

요즘 코로나19로 마음껏 여행 다닐 수 없는 시기이지요.

하지만 스트레스와 답답함을 위로받고 눈과 마음의 즐거움을 찾고 싶은 마음에 여행을 떠나고 싶을 겁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과 대면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여행 명소를 둘러보는장소를 소개합니다. 
 

드라이브 하는 거리는 짧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전북 부안의 고사포해변~격포항까지의 해안도로이며 전북천리길 중 적벽노을길과 거의 맥을 같이 합니다.

고사포→ 하섬전망대→ 반월쉼터→ 작은당→ 적벽강→ 채석강→ 격포항(10.4km)

고즈넉한 농촌 풍경을 보며 천천히 달리다가 이번에 소개할 드라이브 시작점의 전북 부안군 고사포해변에 도착합니다.

고사포해변은 백사장 뒤로 우거진 송림이 일품인 곳으로, 솔향을 맡으며 쉴 수 있는 힐링의 숲입니다.

고사포해변은 고운 백사장이 약 2km에 걸쳐 펼쳐져 있는데 강한 파도는 북소리 같고, 잔잔한 파도는 거문고 소리 같다고 하여 고사포라고 명명되었지요.

바닷물이 그린 갯벌에서 가족단위 피서객이 조용하게 피서를 즐기고 있습니다.

해안도로이지만 농촌 풍경도 함께 만나기에 좋고요.

고사포 해변을 지나면서 아름다운 경치가 쭉 이어지고 오른편에 덩그러니 떨어져 있는 하섬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하섬은 새우 모양의 작은 섬으로 매월 초하루와 보름 무렵 썰물 때가 되면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지요.

해안도로를 지나다 보면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전망대 및 쉼터도 마련되어 있고 적벽노을길을 걷는 길의 멋진 풍경도 만나게 됩니다.

직접 보면 더욱 아름다운데 사진으로는 미흡하네요.

파도가 세차면 바위에 부딪히는 하얀 포말로 인해 더욱 아름답지요

멀리 적벽강이 보이네요. 이곳은 부안의 숨은 명소로 해당화 같은 여러 사구식물을 볼 수 있는 작은당입니다.

아름다운 벽화도 보면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쉬어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적벽강에 도착하면  황화코스모스가 피어난 길 위에 바다의 신을 모시는 제당인 수성당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도 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전국의 많은 무속인들이 그 기운을 받으러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지요.

중국의 적벽강과 경치를 비견할 만큼 아름답다 하여 적벽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적벽강에는 사자바위가 있는데 변산 앞바다를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질 무렵 바위가 붉게 물들 때 장관을 이룹니다.

연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격포해수욕강입니다. 격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약 500m 정도지만 간만의 차가 심하지 않고 물이 맑으며, 경사가 완만해 사계절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해수욕장이지요. 그리고 격포항까지 이어지는 채석강의 시작점입니다.

드디어 고사포해변~격포항의 해안 드라이브 종착점인 격포항에 도착합니다. 격포항은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우리나라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 중 한곳입니다.

격포항에 도착하면 부안군의 대표적인 관광지 채석강을 걸어봐야 하지요. 채석강을 탐방할 때는 썰물 때에만 가능한데 큰 강으로 오해받기 십상이지만 격포항에서 격포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1.5km의 해안 절벽으로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달을 잡으려다 빠졌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채석강에서는 수천년 동안 파도와 바람이 빚어놓은 해식동굴을 만날 수 있는데 바로 전설의 동물 ‘유니콘’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서양에서는 유니콘이 행운과 사랑의 대표적 아이콘이기에 채석강에서 아름다운 사람과 함께 하면 사랑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믿음에 연인들이 무척 많이 찾지요.

채석강은 노을질무렵 풍경이 무척 아름답고 서해 청정해역의 감칠맛나는 수산물이 많이 나오는 곳이기에 전국 각지에서 온 미식가와 관광객들로 붐비지요.

채석강은 마치 수 만권의 책을 쌓은 듯한 거대한 층을 이루고 있는데 약 7000만년 전에 퇴적한 성층으로 바닷물의 침식에 의해 겹겹이 층을 이루게 된 바닷가 절벽 암반입니다.

고즈넉한 부안 해안도로를 천천히 달리면서 여행 명소가 나타나면 쉬기도 하고 걷기도 하면서 아름다운 해넘이를 보고 사랑도 약속하는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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