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미디어 레지던시 첫전시
40대예술가 6인의 기억-추억
각자 방식 재해석-시각화 해
'팔복오길' 28일 중간보고회

디자인에보는 2020년 창작공간활성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에보미디어레지던시 : 공존을 위한 공간 Ⅲ’ 올해 첫 번째 전시를 진행한다.

지난 2019년 도내 민간 최초의 도시공간재생형 미디어아트 스페이스인 ‘팔복오길’을 기반으로, ‘40’s(Fourties)‘라는 주제로, 40대 기반의 아티스트들이 기억하는 그 시절과 오래된 집에 관한 기억과 추억을 각자만의 방식으로 재해석 및 시각화하는 또 한번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지난 2018년 ‘전북 최초의 미디어전문 레지던시’로 탄생해 화상심사 및 도시공간재생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고, 이를 통해 총 6명의 작가를 신규 발굴 및 지원하고 다수의 보고전 및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2020년에도 김진성, 안정훈, 정보경 등 3명의 신규 40대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현재 레지던시를 운영중이다.

‘40‘s(Fourties)’ 프로젝트란, IMF나 세기말 등의 문화적, 사회적 격동기를 거쳐온 밀레니얼 세대 특히, 80년 이후 태생인 현재 40대 아티스트 혹은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당시 학벌, 출세, 의식주 중심의 생계형 삶을 추구할 수밖에 없었고, 그 스스로의 가치에서 이미 멀어져 버린 세대들에게 ’아직 불혹의 꿈은 사라지지 않았다‘라는 신선한 메시지를 주기 위해 기획된 40대 아티스트 발굴 프로젝트이다.

40대 예술인들이 도전하기에 현실적으로 문턱이 높거나 신청자격조차 부족했던 타 예술지원사업을 고려해 민간에서라도 이들만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진행해보고자 하는 게 2020년 에보미디어레지던시의 새로운 목표다.

지난 5월 1차 블라인드 서류심사와 2차 화상면접심사 등을 통해 선발된 김진성, 안정훈, 정보경 작가들은 올 한해 2번의 보고전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도시와 공간, 사람 간의 공존을 위한 공간‘이라는 에보미디어레지던시의 방향성을 결합해, 구도심 팔복동 ’집‘의 고단했던 과거와 이미 낡아버린 현재의 모습을 우리 삶과 시간의 흐름이라는 연계성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했다.

이를 팔복동 ’집‘인 ’팔복오길‘ 공간 속에 각자의 아이디어와 작품활동을 시도 중이다.

또 거주민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오랜 장마 등의 기후 변화 등으로 힘들고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숨 쉴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하고자 하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잊혀진 기억이 품은 오랜 향수를 통해, 보다 나은 미래의 새로운 희망 등을 꿈꿀 수 있다는 기억과 소통의 장이 되고자 한다.

에보미디어레지던시의 김현정, 박세진 대표는 ‘에보미디어레지던시 : 공존을 위한 공간, 그 세 번째 이야기’를 통해 지난 3년 간 공존예술가로써 현장에서 활동해온 경험을 살려 인생의 중요 터닝 포인트로 여기고 있다.

또 문화예술교육을 업으로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으로 지치고 힘든 시민들에게 디자인과 예술이 어떻게 하면 그들의 삶을 치유하고, 행복이라는 약을 처방할 수 있는지, 그 적정한 가치와 역할이 무엇이고, 어떤 노력을 더 해야 하는지 등의 새로운 고민의 시작점으로 여기고 있다.

이번 첫 번째 전시이자 중간보고전은 28일까지 에보미디어레지던시 전용관인 ‘갤러리 팔복오길(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5길 41-18)’에서 진행중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비대면 온라인 전시를 진행 중이며, 공식 인스타그램(@flicker_roughedge, @evo_residency_official, @palbok_5gil)에서 확인가능하다.

오프라인 전시관람은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오후 7에서 10시에 진행하며,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오프라인 관람이 가능하다.

예약문의는 070-4245-7196이나, 인스타그램 DM이나 댓글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사전예약 없는 관람방문은 금하며, 현장에서의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체온측정, 방명록 작성 등 방역 지침에 따라 운영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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