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력 강화 주력해야
이용호 공공의대 등 與 협력
예산 7조원-군산조선소 등
목소리 높여 숙원 해결을

21대 첫 정기국회가 막을 올렸다. 여야의원들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첫 정기국회가 막을 올렸다. 여야의원들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가 1일, 100일간 일정으로 개회했다.

전북은 산적한 현안 처리 및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그리고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전북 정치력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정기국회에서 전북도-정치권이 탄탄한 팀웍을 구축해 현안 추진에 성과를 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북도와 의원들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전북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정기국회에서 수도권에 포진하고 있는 범전북 정치권의 도움을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전북 정치권은 지난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통해 사실상의 민주당 단일체제로 출발했지만 8.

29 민주당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에서 예상외의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집권 여당의 힘을 발휘할 지 우려되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정기회가 열리는 만큼 도내 의원들이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도민들의 주문이 많다.

전북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연속 7조원대 예산 확보 및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예산 확보 및 현안 성사를 위해선 강력한 정치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전북 정치력이 약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여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의원들은 정치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

정기국회의 주요 일정은 대정부질문에 이어 상임위 활동, 국정감사, 국가예산 확정 등이다.

이 과정에서 도내 의원들이 어느 정도 목소리를 높이느냐에 따라 전북 현안의 성사 여부도 정해진다.

실제로 강한 정치력을 보유할 수록, 국가 예산 확보에 유리하다.

따라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도내 의원들이 총력전을 펼쳐 지역 숙원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 도내 유일의 무소속인 이용호 의원(남원순창임실)도 공공의대를 포함한 지역 현안이 많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이 의원의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

이번 정기국회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어려운 상황 속 정기국회인 만큼 현장에서 보고 시민들이 주셨던 고견을 중앙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다"면서 "또한 수해로 인한 피해복구와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한 정책과 예산을 꼼꼼히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개회식 개회사를 통해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위해 300명 국회의원이 단일팀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 의장은 또 "입법부는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이라는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성찰해야 한다"면서 "21대 국회는 그런 점에서 잘못된 정부와의 관계를 확실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