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2020년도 국가직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서 전국 대학 가운데 4년 연속 최다 합격이라는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대학 브랜드 명성을 한층 더 드높이고 있다.

10일 전북대 인재등용관에 따르면 지난 3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전국 최종 합격자 145명 가운데 전북대가 추천한 9명(행정직 5명, 기술직 4명)이 최종 합격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북대는 지난해에도 10명이 합격한 것을 비롯해 2018년 10명, 2017년 8명 등 줄곧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이번 시험 최종합격자는 황슬아(사회대 행정학과) 학생을 비롯해 고서린(사회대 정치외교학과), 오해빈(자연대 수학과), 장성주(상대 경영학부), 김찬미(공공인재학부), 문원규(농생대 목재응용과학과), 양희능(공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안현정(농생대 식품공학과), 공태희(공대 고분자나노공학과) 학생 등이다.

국가직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은 지역별 인재를 고르게 채용함으로써 공직의 지역 대표성을 강화키 위해 2005년에 도입된 것으로,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추고 총장 추천을 받은 학생 또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인사혁신처 주관 필기시험(PSAT),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선발한다.

전북대가 이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낸 비결에는 각종 국가시험이나 자격증을 대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하는 ‘인재등용관’의 역할이 컸다.

2005년 만들어진 전북대 인재등용관은 500석 넘는 열람실과 각종 시험 대비에 필요한 기반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우수인재 양성의 산실로 손꼽히고 있다.

지역인재 7급 합격자 황슬아 씨는 “3학년 때부터 인재등용관의 ‘지역인재 7급 준비반’에서 이뤄지는 멘토링과 모의고사, 인터넷 강의, 스터디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아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이웃과 따뜻하게 동행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격자들은 내년 상반기 공직 적응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기본 교육을 이수한 뒤 중앙행정기관에서 1년간 수습근무를 하고 근무성적평가 등을 거쳐 일반직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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