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온라인 녹화 중계
전북예총유튜브서 개막공연
길놀이-판굿-호남산조춤
연극 '이런변고가있나' 선봬

제59회 전라예술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전주덕진예술회관과 전북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무관객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녹화중계를 통해 공연 다음날 12시부터 전날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공연 관람은 전북예총 유튜브 공식채널을 이용하면 된다.

‘문화예술 가꾸GO! 예술전북 누리GO!’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1개 시군예총 합동공연과 국악, 무용, 연극, 연예, 음악 등 무대공연단체가 전북예술회관에서 매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또 건축, 문인, 미술, 사진 등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당초 남원에서 진행예정이었던 올해 전라예술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도민체육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우연곡절 끝에 전주 실내공간에서 비대면, 무관객, 온라인 녹화중계로 실시하게 됐다.

행사 첫 날인 25일 드림공연예술단과 시군예총 합동공연으로 행사의 서두를 알린 뒤 오후 7시 개막식 이후 7시30분부터 전북국악협회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국악협회는 우리 것의 맥을 찾는 ‘한바탕 얼쑤’로 아름다운 내면의 심성, 감정, 소리, 몸짓의 다양한 추임새로 우리 것의 멋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정숙 무용단의 길놀이와 판굿, 버꾸춤을 시작으로 경기민요, 비나리, 판소리, 검무, 가야금병창, 남도민요 등이 소개된다.

전북음악협회 무대는 26일 오후 2시에 만날 수 있다.

음협은 전북음협 빅밴드 연주를 서두로 백파이프 연주, 색소폰 연주, 소리울어린이중창단과 함께 비토리오 몬티 차르다시의 전자바이올린 연주를 준비했다.

전북무용협회는 같은 날 오후 7시에 진행된다.

무용협회는 호남산조춤보존회의 호남산조춤, 전주지부의 동초수건춤, 정읍지부의 거울 속의 거울, 익산지부 김숙영 댄스 컴퍼니, 군산지부의 춘설, 강명선 현대무용단의 흑백사진들의 초상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의 마련해 전북춤의 향연을 펼칠 각오다.

전북연극협회는 27일 오후 2시 극단 둥지의 ‘이런 변고가 있나’를 준비했다.

조선시대 한양이 똥천지였다는 재미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적 모습과 풍토를 똥이란 소재를 통해 해학과 풍자로 회화해 연극적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날 오후 7시에는 전북연예예술인협회가 나서 ‘전북시민과 함께 열린 음악회’를 소개할 예정이다.

혜민의 ‘얼마나’를 비롯해 강채은, 정문, 민지, 진국이, 임현정, 송경철, 서지오, 류기진 등이 출연해 다양한 볼거리와 가창력의 향연을 펼친다.

또 전북건축가협회는 ‘저밀도 도시와 건축의 가능성’을 주제로, 전북문인협회는 문학특강과 시화전을, 전북미술협회는 미술협회 회원전을, 전북사진가협회는 제26회 전북도 회원전을 전북예술회관에서 펼친다.

전북예총 소재호 회장은 “그 동안 전라예술제는 도민체전과 어깨동무축제로 조화를 이루며 실시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도민체전이 취소되고, 사회적 거리두기운동으로 일정과 장소가 여러 번 변경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뿐만 아니라 예술제 기간이 3일로 단축되고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녹화중계로 진행하게된 것이 못내 아쉽다. 하지만 전북예총 59년의 역사가 말해주듯이 작품의 수준과 깊이는 어느 때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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