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협의회 출범 장비등 공유
메이커 공간 3곳 선정해 개소
탄소기술원-경진원 78억 투입

전북도가 메이커 문화 확산과 육성, 창업에 힘을 모으기 위해 협의회를 출범하고 발전방향 등을 모색했다.

도는 22일 전북 메이커스페이스 사업 기관과 협의회를 출범하고, 메이커 스페이스 장비, 공간, 운영콘텐츠를 상호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또 공동협력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발전방향 등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제조업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한 공간에서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다양한 네트워크 협업을 통해 건강한 제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이날 행사는 도내 10개 메이커스페이스 운영 PM이 한자리에 모여 협의회가 출범하게 된 추진경과와 메이커 문화 확산,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협약서를 체결했다.

도내에는 현재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해 볼 수 있는 메이커 공간으로 7곳이 운영 중이며, 올해 3곳을 추가로 선정해 개소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도내에는 메이커 스페이스의 거점역할을 담당할 기관이 없어 메이커 문화확산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반면에 지난 5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뚝딱365가 전문랩 메이커 스페이스로 선정되면서 그 역할을 맡게돼 전북메이커스페이스 협의회가 출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일반랩은 2018년 구축돼, 메이커 문화 확산을 위한 체험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은 운영해 오고 있었지만 메이커 스페이스 사업 기관 간 상호 협력과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전문랩이 유치되면서 전북메이커스페이스 협의회를 출범하게 되어 도내 메이커스페이스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도는 올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과 협력하여 5년간 총사업비 78억 예산으로 메이커 문화확산, 메이커 육성, 메이커 창업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선정된 전문랩 메이커 스페이스(뚝딱 365)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주관하고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이 협력해서 탄소·융복합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전국 유일의 메이커 공간으로 전문 메이커 육성과 창업인프라 연계 사업화를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2020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78억원 예산으로 메이커 문화확산과 전문 메이커 300명을 육성하고, 메이커 창업 30개를 목표로 추진된다.

현재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직원 채용을 완료하고, 장비구축 및 사무에 대한 심사, 조달입찰, 인테리어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9월 중에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운영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해, 10월에는 12개 참여기관을 중심으로 대학, 기업 등에 적극 홍보를 통해, 11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종훈 전북도 일자리경제정책관은 “전북메이커스페이스 협의회가 메이커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전북의 제조업 일자리 창출과 저변확대를 통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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