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무용단 오늘공연
양혜림 김백봉류 부채춤
김지춘박병천류 진도북춤 등
7개작품 해설 곁들여 선봬

전라북도립국악원 ‘2020 목요국악예술무대’ 하반기 두 번째 무대가 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무용단이 나서 ‘가을의 여정’ 공연을 마련했다.

‘가을의 여정’은 전통의 발전을 위해 연습과 열정으로 전통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무용단 중견단원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총 일곱 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무대는 양혜림 단원의 김백봉류 부채춤이다.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김백봉류 부채춤은 김백봉 선생에 의해 창작된 가장 화려하고 세계적으로 알려진 부채춤이다.

부채를 양손에 들고 여러 가지 아름다운 모양을 구사하며 추는 춤으로 전통춤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춤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무대는 김지춘 단원의 박병천류 진도북춤을 선보인다.

박병천 선생의 진도북놀이를 춤으로 재구성한 진도북춤은 양손에 북채를 들고 북을 치며 추는 춤이다.

다양한 가락과 섬세하면서도 즉흥적인 춤사위가 어우러져 뛰어난 기교와 예술성이 돋보이는 춤이다.

세 번째 무대는 이윤서 단원의 흥겨이를 선보인다.

흥겨이는 이윤서 단원이 전통춤을 바탕으로 창작한 창작 춤으로, 경고(작은 장고)를 들고 경쾌한 리듬과 장단에 어우러지는 몸짓과 단아하면서도 한국적인 멋을 흥겹게 담아낸 작품이다.

네 번째 무대는 이윤경 지도위원의 가인이 이어진다.

가야금산조 가락에 여인의 우아한 춤사위가 돋보이는 춤으로, 어느 날 뜨락에서 아름다운 여인이 마음 흐르는 대로 호흡하고, 자연과 하나 되어 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다섯 번째 무대는 배진숙 단원의 흥푸리다.

여인의 생활소품인 목수건, 손수건, 머릿수건을 활용해 여인네의 잔잔한 흥과 신명을 녹여낸 작품이다.

여섯 번째 무대는 김혜진 단원의 장인숙류 전주 부채춤을 선보인다.

장인숙류의 전주부채춤은 산조, 남도민요, 구음살풀이 등 남도음악을 바탕으로 전주의 시나위 가락과 전주합죽선 그리고 매화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만든 부안 기생 매창의 애절한 마음을 담아낸 춤으로 깊은 호흡과 다양하고 화려한 춤사위가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일곱 번째 무대는 이종민, 강현범 단원이 재구성한 삼도농악가락을 선보인다.

경기충청도의 중부지방과 호남 그리고 영남지방 등 삼도의 중요가락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네 개의 악기가 만들어가는 삼도농악가락을 기본 구성으로 하되, 변화무쌍한 자연의 소리와 완벽한 호흡으로 관객의 심장을 울리는 역동적인 우리 가락의 멋과 신명을 불러일으키는 무대이다.

이번 공연은 무용단 여미도 단장이 사회를 맡아 국악 전문가와 일반 관객을 위한 수준 높은‘작품 해설’은 한국무용의 다양한 정서와 예술적 가치를 춤 이야기로 풀어준다.

이날 무대는 무료공연이며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로 진행된다.

또 국악원 홈페이지와 유튜브(전북도립국악원 국악! 똑똑! 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가 동시에 진행된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