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간 눈 기획전 첫 전시
나는 작가다3 장영철 '상류'
전주천 도깨비시장 담아내

사진공간 눈의 기획전 ‘나는 작가다 3’ 첫 번째 전시로 장영철 작가의 ‘상류’가 1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장영철 작가의 작품 무대는 만경강이다.

그는 수년전부터 만경강을 촬영하고 있다.

그의 별명은 도깨비다.

카메라란 도깨비 방망이를 들고 시도 때도 없이 만경강 여기저기에 출몰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만경강 상류 전주천 둔치의 도깨비시장이다.

이곳은 전주를 제대로 만나기 시작하는 곳이다.

그곳을 촬영한 그의 사진은 은밀하기도 하지만 대 놓고 들여다보기도 하고 엿보기도 한다.

전주천 둔치 새벽장터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삶의 모습을 그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포착하고 있다.

장영철 작가는 본인을 만경강에 터를 잡고 사는 도깨비라고 자처하며 “시간의 흐름에 의해, 인간에 의해 변형되고 훼손되어 가는 이 터의 모습과 이 터가 보듬고 있는 생명을 더 늦기 전에 하나라도 더 담기 위해 부지런히 뛰겠다”고 말했다.

장영철 작가는 그간 ‘화인더 사우회’, ‘사공아이’ 등에서 활동하면서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해 오다 ‘나는 작가다 3’를 통해 첫 개인전을 갖게 됐다.

박찬웅 대표는 “기획전을 통해 사진을 전공하지 않고 개인전의 경험이 전혀 없지만 좋은 작업을 하고 있는 우리지역의 숨은 작가가 많이 소개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매년 2~3명 작가를 선정하여 개인전을 통해 당당히 사진작가로서의 첫 발을 내 딛는 등용문의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기획전 ‘나는 작가다 3’는 전북 지역에서 활발한 사진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아마추어 사진가 중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숨은 작가를 찾아내 그들의 작품세계를 당당히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진공간 눈이 기획한 전시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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