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그린(GREEN) 미래를 꿈꾸며
아이들이 그린(GREEN) 미래를 꿈꾸며
  • 민선식
  • 승인 2020.10.19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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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후가 빼앗아간 토마토 올해 우리나라는 예년과 달리 때 이른 더위를 보이거나, 한 여름에 선선한 날씨를   보이는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평균기온은 15도로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넓힌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다고 기록했다.

또한, 같은 기간 강수량은 역대 3위를 기록했으며, 장마 기간은 54일로 역대 최장기록을 보였다.

올해 많은 강수량을 보인 데에는 마이삭과 하이선 같이 고 수온역(29도이상)을 통과하면서 강하게 발달한 채 상륙한 태풍의 영향도 있다.

이런 이상 기후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8월 서울 면적의 6배 규모의 산림이 소실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72시간 동안 1만 849회 이상 내리친 벼락이 원인이라고 한다.

또한, 지난 1월~6월 북극과 시베리아 고온 현상은, 동아시아 호우라는 파생 효과를 일으켰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과 중국도 전례가 드문 큰비로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

최근 한 프랜차이즈 햄버거 매장에는 “여름 이상 기후(긴 장마) 및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토마토 수급이 어려워 (햄버거에)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라는 안내문이 붙었고, 업계 관계자는 토마토를 넣지 못한 것은 처음 겪는 일이라고 하소연  했다고 한다.

올 여름 이상 기후는 ‘햄버거에는 토마토’처럼 당연하게 생각되었던 먹거리조차 빼앗아 갔다.

이처럼 기후 위기는 더 이상 조각난 빙하를 타고 표류하는 북극곰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다.



# 친환경 에너지 자립도시  

전주시는 이러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여기에 대응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우선, 집 앞 녹지 조성부터 정원산업 육성에 이르기까지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를 역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열섬현상과 미세먼지가 심각한 전주를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생물의 다양성이 복원돼 공존하는 회복력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시는 이를 위해 ‘천만그루 나무심기’, ‘도시 숲 조성’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앞으로 시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 생명의 다양성을 품어 안는 생태, 꽃․나무와 숲․사람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정원도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는 ‘전주시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 시행계획’을 세워, 기후환경과 적응 여건 분석 등을 통해 앞으로 전주시의 기후변화 적응대책의 비전과 목표․추진 전략을 설정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디자인 3040’구현을 통한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을 위해 다양한 사업도 펼치고 있다.

‘에너지디자인 3040’은 2025년까지 에너지 자립율을 30%까지, 전력 자립율을 40%까지 달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효자배수지 일원에 시민들이 참여하여 제1호 전주시민햇빛발전소를 설치 하였으며, 연간 131,058kWh을 생산하고 있다.

내년까지 2~4호 시민햇빛발전소가 각각 천마배수지 및 어울림국민체육센터에 설치될 예정이며, 향후 지속적인 사업 추진으로 에너지 자립율을 높여 나갈 것이다.

아울러, 완산생활체육공원 내 주차장에 100kW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하여 에너지 사업기금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태양광 발전 사업을 통해 연간 2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려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사업들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2021년 부터는 수소의 생산과 이송에 관한 인프라를 세워, 주거․교통 등 다양한 시민생활에서 수소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수소도시’를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시설물별 설계를 완료하고, 2분기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하반기에는 시설물의 운영과 실증에 들어가며, 완주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여 생산은 완주에서, 활용은 전주에서 하는 지역 융합형 수소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다.

한편, 지난 8월에는 ‘생활쓰레기 무단 배출 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주대학교와생활환경 문제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시민을 중심으로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여 사회 문제 해결’을 하는 리빙랩(Living Lab) 방식을 도입해 지역 생활환경 문제를 개선하고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스마트 그린도시 구축’, ‘새활용 센터 다시봄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기후변화 시대에 인간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주비수불행(舟非水不行)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도 우리 시민들의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협조가 없으면 목표 달성이 요원하기만 하다.

지난해 우리시는 재활용 쓰레기 2,500만 톤을 배출했다.

이중 재활용 가능 품목임에도 각종 이물질들이 제거되지 않아 소각 할 수밖에 없었던 쓰레기의 양은 560만톤이 넘는다.

또한, 2019년 초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일은 65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스프링클러 등 미세먼지 저감 장비 임대사업 및 차량 2부제 등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펼쳤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공자가어(孔子家語)에 보면 ‘주비수불행(舟非水不行)’이라는 말이 있다.

배는 물이 없으면 나아가지 못한다는 뜻인데, 아무리 좋은 정책도 우리 시민들의 도움이 없으면 결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것이다.

필자는 아이들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우리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께도 깨끗한 환경에서 마음껏 꿈꾸고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

/민선식 전주시복지환경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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