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지도자로 활동
총감독 선임 2년간 맡아
도쿄올림픽 등 진두지휘
선수들과 소통강화 중점

대한민국 수영 국가대표에 전북 출신 첫 총감독으로 이정훈씨가 선임됐다.

이정훈 감독은 최근 대한수영연맹 총감독으로 선임돼 앞으로 2년간 한국 수영을 이끌게 됐다.

특히 내년 도쿄올림픽과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국제대회가 예정돼 있어 더욱 어깨가 무겁다.

이정훈 감독은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 수영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총감독의 역할은 막중하다.

경영과 수구, 다이빙, 아트스틱 등 수영의 모든 종목을 총괄하고 진두지휘하게 된다.

특히 국가대표 선수단 강화훈련, 각종 국제대회 인솔 및 지도, 국내외 정보수집 통한 경쟁국가, 선수 분석, 선수 발굴 및 육성 등을 소화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총감독으로서의 리더십과 추진력을 비롯해 포옹력도 갖춰야 하는 만큼 그는 어깨가 무겁다.

이 감독은 “함께 선수단을 이끌 지도자가 11명이 있고 선수는 50여명이다”며 “이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호흡을 맞춰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성향 등을 파악하기위해 소통에 초점을 맞추고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다음 달 예정 돼 있는 올림픽 강화훈련 선발전을 준비중이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적이지만 국제대회가 있을 경우 출전 계획중이다.

그는 “국제대회 경험은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각종 국제대회에 많이 출전하려고 한다”며 “한국 수영이 발전할 수 있는 각종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여년 간의 지도자 생활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수영의 경기력 향상과 발전을 위해 미흡하지만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국가대표 선수단 뿐 아닌 수영 꿈나무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수영을 처음 접한 뒤 스무 살까지 선수 생활을 했던 이 감독은 전북 대표로 전국체전 등에도 출전해 메달을 수확하기도 했다.

은퇴한 뒤 최근까지 전주여자고등학교, 전라고등학교, 전북체육중고등학교 등에서 수영 지도자로 왕성하게 활동해왔고, 한국 자유형 장거리 간판인 한다경을 비롯해 많은 수영 선수들을 배출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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