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내일부터 3일간
김주리춘향가-염경애수궁가 선봬

국립민속국악원의 제2회 대한민국판놀음 2주차 공연에는 남원창극 ‘시르렁 실겅 톱질이야’와 소리판 김주리 ‘춘향가’, 염경애 ‘수궁가’를 만나게 된다.

4일 오후 7시에 만날 별별창극은 남원시립국악단의 ‘시르렁 실겅 톱질이야’이다.

김주리

2020년 남원에서 상설공연으로 선보인 이번 작품은 판소리 흥부가 중 박타는 대목을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익살과 해학을 살렸으며, 남원시립국악단원들의 다양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5일 오후 3시에는 판소리 완창 공연이 펼쳐지는 소리 판의 첫 번째 주자는 김주리의 ‘춘향가’다.

김주리는 세계 기네스북 최연소, 최장시간(9시간20분) 판소리 연창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립창극단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에서 주연으로 출연하는 등 판소리 뿐 아니라 창극에 이르기 까지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소리꾼이다.

현존하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 문학적 음악적으로 뛰어난 평가를 받은 김세종제 춘향가를 들려준다.

6일 오후 3시에는 염경애의 ‘수궁가’다.

염경애

중후한 하성과 엄숙하고 폭넓은 위엄 있는 소리를 구사한다는 염경애는 2002년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장원(대통령상) 및 2010년 KBS국악대상 판소리부분을 수상하고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으로 재직중이다.

이날 동편제의 대가 유성준제 수궁가를 들려주며, 이태백(목원대학교 한국음악학부 교수)이 고수로 참여한다.

한편, 지난달 28일 개막한 제2회 대한민국 판놀음은 매주 수, 토요일에는 전국 창극작품을 만나며, 매주 목과 금요일은 판소리 완창무대가 21일까지 펼쳐진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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