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국립대중 2년 연속 영예
7개부분 82점 교육비투자 호평

전북대학교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0 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지방 국립대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학생 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전북대는 이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평가는 한국표준협회가 각 대학별 1학년을 제외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에 대한 만족도를 일대일 개별면접과 인터넷 패널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본원적 서비스와 예상외 부가서비스, 신뢰성, 친절성, 적극지원성, 접근용이성, 물리적 환경 7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됐다.

전북대는 이 평가에서 82점을 받아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전북대는 접근용이성에서 83.5점을 받은 것을 비롯해 본원적 서비스 82.8점, 물리적 환경 82.6점, 적극지원성 82.3점 등 세부 지표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한국표준협회와 중앙일보는 11월 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0 KS-SQI 인증 수여식’을 갖고, 각 부문 수상 기관에 인증 패를 수여했다.

전북대는 이날 김동원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상 인증 패를 받았다.

전북대가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은 등록금은 매우 적은 반면 학생 교육에 대한 투자는 매우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년 교육부가 발표하는 ‘학생 1인당 교육비’ 에서 국립대 법인 서울대를 제외한 거점국립대 중 두 번째로 많다.

지난해 학생 1명에 평균 1,778만 원을 투자했다.

국가 거점국립대 평균이 1,730만 원임을 감안하면 전북대가 여느 대학보다 학생에 대한 투자를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혁신 교육 플랫폼 구축을 기치로 내걸고 교양교육 내실화와 전공교육에 창의성을 부여하고 있는 점도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전북대는 우수인재 유치에서부터 잘 가르치는 혁신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대학이 학생의 입학부터 학부과정, 대학원 진학, 취업까지 총괄해 지원하고 성과를 관리해주는 ‘HS(Honor Student)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다 글로컬 인재양성을 위해 잠재력이 큰 동남아 대학을 중심으로 ‘아시아 대학 교육연합체(Asian University Education Association)’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교육의 지평도 세계 속으로 넓히고 있다.

게다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예비창업패키지사업을 비롯해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모두 선정됐으며, 교육부의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도 수행하는 등 두둑한 창업 지원금까지 확보하고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학생 스타트업을 전 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동원 총장은 “전북대가 지역과 국가발전을 이끌 혁신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가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진하고 있는 학생 교육 분야의 사업들을 더욱 내실화하고 고도화 해 앞으로도 학생 서비스 분야에서 전국 최고라는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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