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D-29

26일부터 전국고교 원격수업
지망대학 고비중영역 살펴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D-1개월을 앞둔 시점,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 진행, 수능 시행일 변경, 대입전형 일정 및 전형 방법의 변화 등으로 대입과 수능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수능에서도 방역 문제가 가장 크게 거론되고 있는 만큼 올해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 외에도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이에 따라 전북도교육청은 3일 수능시험 한 달여 앞두고 수험생들이 꼼꼼히 준비해할 유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올해 수능과 예년 수능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험실 책상마다 방역용 가림막이 설치돼 책상 간 이격거리를 확보하고 점심식사 중 감염위험을 최소화한다.

수험생이 유념해야 할 것은 이 가림막이 시험지를 펼쳐 놓고 문제를 풀이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평소에도 책상 앞에 장애물이 있다고 가정하고 공부하거나 문제를 풀이하며, 이런 상황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올해 수능에서는 시험실과 시험관리인력도 대폭 강화된다.

수능 시험실은 일반 수험생 시험실, 시험 당일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인 학생을 위한 별도시험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확진자를 위한 병원 또는 생활치료시설 시험실 등으로 구분된다.

이렇게 다양한 유형의 시험실이 준비되어 수험생들을 돕지만 혹시라도 코로나19에 감염이 되거나 유증상이 발생하면 어려운 상황에서 시험을 치를 수밖에 없다.

수험생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고위험군 시설은 가급적 이용하지 않으며, 개인 위생에 신경을 써 자칫 건강상의 이유로 불리한 상황에서 시험을 보게 되는 것을 경계한다.

수능일에도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치러야 하는 만큼 평소 생활이나 모의고사 등에서도 적극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의 하나라도 발생할 수 있는 지역사회 감염, 학교 내 갑작스런 확진자 발생 등의 모든 불확실한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 관리하기 위해 수능 시행 1주 전인 11월 26일 목요일부터 전국의 고교와 수능 고사장으로 제공되는 모든 학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수험생은 외출 자제 등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수능을 준비할 때, 지나친 긴장은 바람직하지 않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자신이 평소 계획한 대로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수시전형에선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고, 정시전형에서는 수능 성적이 절대적이므로, 이에 대비한 수능 학습법을 충분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수능 공부는 지망 대학의 모집 단위에서 비중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따라서 지망 대학을 몇 개 선정해 해당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중치 등을 고려해 비중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변별력을 확보할 고난도 문제에 대비하고, 본인의 모의고사 성적이 다소 아쉬운 학생들은 출제경향과 유형을 꼼꼼히 점검해 쉬운 문제를 틀리지 않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게다가 올해 수능 시험도 EBS 수능교재 및 강의를 연계해 출제하는 데 연계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수준이다.

따라서 수능 준비에선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올해는 고3 수험생이나 N수생 모두 절대적인 학습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이를 고려한 출제를 할 가능성이 높아 EBS교재가 기본이 된 수능 학습이 필수이다.

특히 지금부터는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 향상을 기해야 하는 시기이다.

다만 문제 풀이도 그냥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더욱이 문제 풀이를 통해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많이 하고 수능시험에 대한 실전 능력을 길러야 한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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