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의 베테랑' 사회적 금융의 참모델 실현
'금융업의 베테랑' 사회적 금융의 참모델 실현
  • 김성아
  • 승인 2020.11.09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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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금융 디지털화
조합원 대면 기회 줄어
37년간 신협맨 청춘 쏟아
'베테랑' 수식어 훈장같아
우리동네 어깨동무사업
조합원 공동체 상생 핵심
소상공인-소비자 연결고리
조합원 교육-문화사업 확대
취약계층 위한 나눔 확산
사회적금융 협동조합 실현
창립 40주년 공정한 기회로
참신한 조직구조 만들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 곳곳에 불어 닥친 찬바람이 여전히 매섭다.

열악한 산업 구조로 인해 부진을 털어낼 동력이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약하다 보니 외풍을 고스란히 온몸으로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

그나마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기조와 함께 최근 전기차,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탄소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확보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지만 이런 동력이 지역 곳곳에 퍼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 매서운 한파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그 어느 때보다 금융권의 역할이 중요, 즉, 금융을 통한 나눔, 상생이 강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한파에 주저앉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부축하고 있는 금융협동조합인 신협의 행보에 집중, 특히, 남다른 ‘신협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파티마신협에 시선이 머물고 있다.

여느 신협들보다 ‘함께’, ‘나눔’ 등 기본에 충실함을 통해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감에 따른 것으로, 그 중심에는 바로 파티마신협의 수장, 양춘제 이사장이 서 있다.

이에 평생을 ‘신협맨’으로,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선한 영향력을 지역 곳곳에 미치고 있는 양춘제 이사장을 만나 신협정신의 발걸음을 되짚어 보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편집자주



1. 파티마신협 이사장직을 맡은 지 벌써 9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1983년 파티마신협에 입사해 전무, 상임이사를 두루 거쳐 오른 자리인 만큼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올 초 이사장으로 선출되면서 하고 싶은 일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그만큼 포부가 컸던 것이지요.

하지만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접어야 했던 것이 많았습니다.

 특히, 금융권에는 코로나19가 변환점으로 작용, 금융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는 신협의 입장에서는 조합원을 대면할 기회가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해서, 그동안 비대면 시대에 따른 금융, 복지 등 다양한 사업 구상은 물론, 조합원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2. 파티마신협의 산증인으로, 경력이 경력인지라 직함 앞에 항상 ‘금융업의 베테랑 중 베테랑’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있습니다. 이는 그만큼 실무를 아는 이사장에 대한 기대감일 것 같은데요,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으신가요?

“37년 신협맨 생활 끝에 이사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지난해 우리 신협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것을 보면 파티마신협과 동반 성장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파티마신협은 제 청춘을 모두 쏟아부은 곳인 만큼 ‘금융업의 베테랑’, ‘실책 출신’ 등 여러 수식어는 40여 년 금융 생활을 보상해 주는 훈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론 긍정적인 평가만큼 조직을 더 잘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들기는 하지만 이 또한 조직의 리더가 짊어져야 하는 당연함이라고 생각합니다.”



3. 현재 ‘나눔’, ‘협동’, ‘상생’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리동네 어깨동무 지원사업’도 그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신협의 기본 정신은 나눔과 상생입니다.

신협은 전쟁 이후 고리대금 업자들로부터 서민들을 경제적으로 독립시키기 위해 출발한 민간 주도의 금융 단체였습니다.

한 사람만이 이익을 독점하는 것이 아닌 조합원 즉, 공동체가 상생하기 위해 만들어진 금융 단체입니다.

‘우리 동네 어깨동무사업’ 또한 이와 같은 맥락의 사업입니다.

신협을 이용한 조합원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고 상생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입니다.

 현재 신협의 주요 고객층은 소상공인입니다.

해서 조합원들이 운영하는 사업장을 일반 조합원들에게 소개, 소상공인 조합원들은 이들을 통해 이익을 내고 일반 조합원들은 올바른 정보를 제공받아 합리적인 소비를 하며 이러한 이익들은 신협에 쌓여 지역에 다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소상공인과 일반 소비자를 이어주는 착한 금융을 선도하는 것이야말로 신협이 추구해야 하니까요.”



4. 그렇다면 앞으로 파티마신협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 계획입니까?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파티마신협은 ‘신협의 기본정신’ 실천과 ‘더불어 함께’라는 경영방침을 통해 조합원과 지역이 함께하는 금융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조합원이 사랑하는 신협,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지역과 함께는 신협을 만들어 이 사회에 꼭 필요한 금융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조합원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펼칠 것입니다.

 예전보다 교육의 기회도 많아지고 콘텐츠도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문화와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에 파티마신협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동호회 활동을 통해 취미생활과 문화생활을 영위하고 질 높은 문화 강좌 및 직업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을 위한 금융 교육까지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는 복지사업의 확대입니다.

물론, 그동안도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전문성과 노하우를 쌓아왔지만 나눔의 정신을 더욱 강조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에 더욱 집중키로 한 것입니다.

해서 이미 진행하고 있는 결식아동을 위한 ‘어부바 간식 꾸러미 박스사업’과 명절에 소외 받는 이웃을 위한 ‘사랑의 음식 전하기’, 독거노인과 취약 계층을 위한 ‘여름 김치 나눔’과 ‘김장김치 나눔’ 등을 더욱 확대해 많은 지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조합원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눔 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마지막은 사회적 금융의 활성화입니다.

‘돈’은 순환될 때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금융은 지금의 자본주의의 약점인 순환하지 않는 ‘돈’을 순환시킬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기업을 위한 금융, 협동조합을 위한 금융을 통해 한 사람의 부자가 아닌 동네 사람이 모두 잘사는 지역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협동조합의 참 모델인 신협이 일반 금융회사는 할 수 없는 사회적 금융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경제 구조를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5. 이를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파티마신협 임직원의 마음가짐과 의지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내부 역량을 강화해 단합을 어떻게 다져나갈 계획입니까?

“지난해 파티마신협은 창립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금융회사와 은행이 도산한 가운데 파티마신협은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해 왔습니다.

이는 파티마신협 조합원의 힘과 임직원들의 저력에 따른 것입니다.

 창립 이래 단 한 번도 조합원에게 이익을 나누지 않은 적이 없으며,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임직원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일방적임이 아닌 서로 공감하고 의지를 다져온 셈입니다.

앞으로도 모든 직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한 조직의 혁신을 꾀함과 동시에 종합 평정을 통해 참신한 조직구조를 함께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6.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파티마신협은 언제나 지역 신협을 선도하기 위해 앞장서 왔고 지역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파티마신협은 현재, 또 다른 도약을 위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닌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함입니다.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파티마신협의 행보에 관심 기울여 주시고 응원해 주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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