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물결 일렁이는 장안산서 가을 만끽
은빛 물결 일렁이는 장안산서 가을 만끽
  • 전북중앙
  • 승인 2020.11.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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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대종산-산림청 100대명산
해발 850m 무룡고개 주차장부터
왕복 3시간 트래킹 코스 완만해
광활한 억새군락지 풍경 한눈에
제2전망대 영취산-지리산 조망
늦가을부터 내달 초순까지 절정

# 호남정맥의 최고봉 장안산

전북 장수군에는 전국 8대 종산 하나로 제일 광활한 면적을 점유하고 있고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선정된 장안산이 있습니다. 장안산은 1986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전북 명산 중 하나입니다. 

장안산(1,237m)은 장수·장계·계남·번암의 4개 면에 걸쳐 있는데 백두대간에 있는 함양 백운산과 영취산에서 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의 최고봉입니다

또한 장안산은 26개의 크고 작은 계곡이 있는 골이 깊고 산이 높아 계절마다 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덕산 용소계곡은 여름 계곡 피서지로, 가을 동쪽 능선으로 펼쳐진 광활한 억새밭은 가을 산행지로 인기 있는 경관이 뛰어난 산으로 사계절 내내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장안산 억새밭 만나러 가는 길 무룡고개

파란 가을 하늘 아래 호남 정맥을 넘나드는 가을바람에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장안산 억새밭을 만나기 위해서는 해발 고도 850m에 있는 무룡고개 주차장에서 왕복 3시간 정도 등산하면 됩니다

등산 하면 보통 등산화 신고, 배낭도 메고, 힘든 오르막과 바윗길을 오르고 내려오는 모습을 떠올리는데 무룡고개에서 시작하는 장안산 등산길은 가파르지도 완만하지도 않은 경사를 트래킹 하는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은 등산로입니다

- 무룡고개 주차장 주소 : 장수군 장계면 의암로19
 

무룡고개 주차장은 생태터널 남쪽에 구주차장, 북쪽에 신주차장이 있는데 초반 오르막만 올라가면 야자수 매트가 깔린 넓은 등산로와 어른 키보다 크게 자란 초록빛 조릿대가 로수처럼 길게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색다른 등산로를 걸으며 산행할 수 있습니다.

조릿대 사이로 완만한 경사 길을 30여 분 걷다 보면 참샘 쉼터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능선 길을 조금 더(10분 정도) 걸어가면 은빛 물결 일렁이는 장안산 억새 군락지가 보이면서 억새밭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제1전망대가 나옵니다.

 

# 눈앞에 펼쳐지는 은빛 물결 억새 군락지

억새꽃이 활짝 핀 절정은 지났지만 장안산 능선에 펼쳐진 광활한 억새 군락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해발고도 1,000미터가 넘는 장안산 능선과 백두대간과 노령산맥을 이어주는 호남정맥을 배경으로 가을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는 은빛 물결을 보고 있으면 왜 장안산 억새 능선이 유명해졌는지 눈과 가슴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정상으로 이어지는 장안산 능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백산 고위평탄면(高位平坦面 ) 능선을 축소해 놓은 듯 닮아 있습니다.

억새 군락지 사이 등산로로 정상을 향하는 등산객들과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진 장안산 억새 풍경은 카메라 셔터만 누르면 작품사진 같은 낭만적인 가을 풍경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넓게 펼쳐져있습니다. 

코로나19로 우울한 시간을 보내는 시기지만 장안산 억새밭 가을 풍경에서는 하나같이 웃는 모습으로 즐거워하며 힐링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제1 전망대에서 억새밭과 조릿대가 있는 완만한 등산로를 10여분 더 걸어가면 제2 전망대가 나옵니다.

이곳에서는 제1 전망대가 있는 억새 군락지와 그 뒤로 덕유산 주 능선이 보이고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영취산과 백운산  뒤쪽으로 아스라이 보이는 지리산까지 볼 수 있습니다.

 

# 장안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두 번째 억새 군락지

제2 전망대에서 다시 10여분 장안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면 두 번째 억새 군락지가 펼쳐지고 억새 군락지 사이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첫 번째 억새 군락지보다 규모는 작지만 계단 위에서 볼 수 있는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미가 돋보이는 장안산의 아름다운 능선과 억새밭 풍경은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뷰 포인트 입니다.

장안산 정상까지는 두 번째 억새 군락지에서 1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정상 도착 전 오르막과 계단이 약간 힘들게 느낄 수 있지만 천이백미터가 넘는 장안산 정상을 정복했다는 기쁨과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가을 산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장안산 억새밭

장안산 억새 군락지와 초록빛 조릿대 가로수 사이를 걷는 어렵지 않은 등산로입니다. 백두대간과 호남정맥이 끝없이 이어지는 산줄기를 보면서 느끼는 정상 정복 성취감은 전북의 명산 장안산 에서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산행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장안산 억새 군락지는 가을에 가장 낭만적인 가을 풍경을 볼 수 있지만 12월 초순, 늦가을까지 만날 수 있어 지금 이 계절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겨울 억새 사이사이 피어나는 눈꽃 풍경은 그야말로 황홀해서 겨울 산객들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합니다. 

이번 주말 가족, 친구와 장안산 억새 능선을 걸으며 늦가을 정취에 빠져 보시는 것 어떠세요.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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