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부 까멜레온 전북대표
24회 청소년연극제 출전
단체 최우수상-지도교사상
최우수연기상 등 휩쓸어 쾌거

제24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출전한 전주제일고가 최우수상을 수상해 문화체육부장관상을 획득했다.

지난 11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밀양 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북대표로 출전한 전주제일고 연극부 까멜레온은 단체상 최우수상을 받았고, 우수지도교사상으로 오귀선 지도교사가 수상했다.

또 최우수연기상은 육송, 우수연기상은 유단우, 스태프상은 김송비 학생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4회째를 맞은 이번 전국청소년연극제는 ‘우리가 바라본 세상,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주제로 전국 16개 시도 19팀이 가족, 친구, 역사, 꿈 등 다양한 소재로 마음껏 경연을 펼쳤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중간 비대면으로 전환된 가운데, 전주제일고 까멜레온 연극부는 지난 달 26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전주제일고 까멜레온이 선보인 작품은 연극부 김송비 학생의 창작극 ‘행복한 집의 아이를 구해주세요’였다.

이 작품은 가정폭력에 대한 이야기로, 누가 봐도 친구관계가 좋고 실장까지 맡아 성실하고 착한 아이의 이야기다.

하지만 그 아이의 이면에는 가정폭력을 당하고 사는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

도움을 요청해도 별반 달라질 것이 없다고 생각한 아이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누구에게 티 내지 않고 버티고 있는데, 어느 날 꿈에 누군가 나타나 아이에게 희망을 선물한다.

그 희망을 시작으로 아이의 인생을 점점 바뀌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 대상은 작품 ‘얼굴’을 출품한 영주고가 차지해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최우수상은 전주제일고를 비롯해 작품 ‘고마워요, 아빠’의 광주고, 작품 ‘명왕성에서’의 순천강남여고 등이 각각 차지했다.

우수상은 작품 ‘이또한 지나가리’의 뷰티예술고, 작품 ‘벚꽃이 피면’의 대일관광고, 작품 ‘짬뽕’의 문정여고 등이 수상했다.

장려상은 작품 ‘사람 향기’의 포항여고, 작품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의 평택여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연기상은 전주제일고의 육송을 비롯해 영주고의 고유성, 정화여고의 신정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우수연기상은 전주제일고 유단우를 비롯해 광주고 강병찬, 대일관광고 편정현, 순천강남여고 김시아, 포항여고 김채원, 영주고 황제이, 문정여고 문지예, 평택여고 박윤주, 유성여고 박민영, 뷰티예술고 호유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경민고 김수경, 이천제일고 정민성, 울산학성여고 조유진, 속초여고 변재연, 부산정보고 황찬미, 정화여고 심윤경, 김해삼눈고 이제륜, 청주중앙여고 이수빈, 예산예화여고 이세현, 광주고 장성훈 등도 수상했다.

스태프상으론 전주제일고 김송비를 비롯해 영주고 양정은, 문정여고 등이 수상했다.

전북연극협회 관계자는 “자라나는 연극 꿈나무들이 전국대회에 출전해 좋은 기량을 선보여 전북연극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성장해 전북연극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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