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400m 구간 하상정비 완료
6월부터 4억 퉁비 준설작업
퇴적오니 제거등 수질 향상
노후시설물 보강 악취 저감

그동안 심한 악취가 발생, 주민들의 원성을 사왔던 전주 건산천에 대한 하상정비사업이 마무리됐다.

전주시 덕진구는 금암교 인근 복개구간에서부터 제1목교(진북동 772-27 앞)까지 건산천 400m 구간을 대상으로 한 하상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인후동에서 발원해 전주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인 건산천은 수위가 낮고 구배(경사도)가 불균형한 데다 생활 폐수가 물에 고여 시민들의 악취 민원이 지속 제기돼왔던 곳이다.

특히 건산천은 지난 2012년부터 금암동 팔달로 북문교와 건산천 복개종점을 잇는 노송천 프로젝트 2단계 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추진돼 2017년 모든 공사가 완료됐음에도 심한 악취가 발생해왔다.

이에 따라 덕진구는 지난해부터 전문가와 시민단체, 시의원들로 구성된 생태하천협의회와 악취원인을 분석하고 개선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를 통해 하상정비사업에 주력해왔다.

지난 6월부터 총사업비 4억 원을 투입해 하천 준설작업과 바닥돌 설치 등을 통해 하천의 원활한 유수흐름을 유도했고, 퇴적된 오니(더러운 흙)를 제거하고 하천의 사면 토사가 유실되지 않도록 방지작업을 진행해 수질 향상을 꾀했다.

또한 주요 악취의 원인으로 지목된 복개구간에 대해 우·오수 분류박스를 설치하고 노후 시설물을 보수·보강해 하수의 악취를 저감하는 데 공을 들였다.

덕진구는 건산천 준설과 우·오수관 분류벽 설치로 진북동과 금암동 지역 악취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조 구청장은 “건산천은 하천의 평시 수위가 낮아 원수 공급 문제 등 앞으로 해결해야할 사항이 있다”면서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 및 생태하천협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시민들에게 좀 더 나은 하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