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키워드로 본 전북현대

FA컵 15년만에 우승차지해
팀 창단후 첫 더블 우승
K리그 최대 8개의 별 달아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이 2020 시즌을 키워드로 돌아봤다.

전북은 올해도 최고의 자리에 등극했다.

지난해 3연패를 달성했던 전북은 올 시즌에도 울산현대와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다시 한 번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37년 K리그 역사 최초의 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또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FA컵에서 1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팀 창단 이후 첫 더블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최다 기록도 세웠다.

지난 1994년 팀 창단 후 2009년 리그 첫 우승을 이뤘던 전북은 12년 간 여덟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종전의 K리그 최다 우승 횟수였던 7회 타이 기록을 깨며 8개의 별을 가슴에 달았다.

또 전북은 팀의 역사를 함께 썼던 이동국이 23년간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났고, 지난 11월 1일 K리그 최종전에 치러진 이동국의 은퇴식은 역대 최고의 은퇴식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이동국의 또 다른 이름이었던 등번호 20번은 전북현대 이동국의 번호로 영원히 남는다.

전북현대는 서포터즈를 상징하는 12번을 영구결번 한 이후 선수로는 최초로 20번을 영구결번 결정했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전북은 그해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MVP 시상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시즌 내내 맹활약한 손준호가 K리그 대상에서 MVP를 수상한 데 이어 FA컵에서는 이승기가 대회 MVP를 거머쥐며 개인의 영예까지 안았다.

코로나19로 인한 기록도 나왔다.

전북현대는 K리그 개막전이 2개월 미뤄진 5월 8일 무관중경기로 서문을 열었고, 개막골을 터트린 이동국은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의미로 #덕분에 세리머니를 선보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유관중 경기는 단 5회만 진행됐다.

이 경기를 함께 한 소중한 3만2,152명의 팬들은 수준 높은 시민의식으로 안전하고 역사적인 2020시즌의 전주성을 만들었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최고의 시즌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2021년은 올해 보다 더 빛나는 시즌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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