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우울감 및 정신적 스트레스 호소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학생들의 마음건강 치유 지원 위해 장서고 있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 우울 예방 및 위기극복을 위해 위기지원팀을 구성해 마음건강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학생들의 자살, 자해를 예방하고, 마음치유를 통한 행복한 학교생활 지원을 위해 올해 초·중·고·특수학교 97개교에서 ‘마음치유·생명지킴이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학교에는 자해(살)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 교육과 위험군 학생을 위한 상담 및 병원치료비가 지원됐다.

24시간 비대면 온라인 상담을 확대·진행하고 있다.

117전문상담사들이 전화, 문자, SNS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상담뿐만 아니라 학교폭력, 인권침해 등에 대한 상담지원을 하고 있다.

마음건강심리검사지를 활용해 고위기 학생을 찾아내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마음진단을 희망하는 학교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고위험 학생을 파악해 상담과 치료를 지원키 위함이다.

학교 자문의사단도 구성·운영하고 있다.

자문의사단 11명을 학교와 연계해 고위험군 학생 1:1상담을 진행하고, 학생·학부모·교직원 대상 정신건강 관련 자문 및 교육을 제공한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생명지킴 교육연극도 4~12월 32교에서 진행했다.

연극활동을 통해 보다 실질적·효과적인 생명존중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주관하는 자살예방생명지킴이(게이트 키퍼) 교육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이 교육은 자살예방 교육에 관심있는 사람(14세 이상)은 누구나 수강 가능한 것으로, 교직원·학생·학부모 등에게 적극 안내했다.

내년 3월에는 병원형 위(Wee)센터가 설립·운영될 예정이다.

병원형 위센터는 정서·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에게 상담-진단-전문적 심층치료와 대안교육과정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 건강한 학교생활로 복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 김승환 교육감도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과 공포감에 노출된 도내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최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코로나 위기가 길어지면서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학생뿐만 아니라 도교육청, 시군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학교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직자들의 정신건강을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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