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요양병원서 16명 발생
1개 병동 코호트 격리

김제 가나안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0여 명 나온데 이어 순창요야병원에서도 16명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요양시설은 대표적인 ‘3밀(밀폐 밀집 밀접)’ 환경이어서 코로나19가 쉽게 퍼지는 데다 고령자가 많아 한번 감염이 발생하면 중증 환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요양시설발 집단 감염 증가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날 오후 3시 기준 순창 요양병원에서 16명의 코로노19 확진자가 발생됐다.

전북도가 김제 요양원 집단감염을 계기로 도내 전 요양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다 확진자를 찾아낸 것이다.

이 병원에는 현재 환자 384명과 종사자 192명이 있으나 이들 외에 나머지는 검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전북도는 환자가 나온 이 병원의 1개 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했다.

또 종사자의 가족과 지인이 사는 순창 A 마을 주민 300여명 전체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주·익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추가로 나오면서 전북환자는 680~684번 확진자까지 발생했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680번(전주)은 19일 확진 판정된 전북 647번(전주)의 접촉자다.

무증상 상태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681번(전주)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12일부터 기침, 오한 등의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조사됐다.

682·683번(전주)은 미국에서 들어온 해외입국자다.

무증상 상태에서 전날 검사를 받아 20일 오전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684번(익산)의 감염경로도 조사 중이다.

지난 15일부터 몸살감기 등의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 보건당국은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사용내역 조회,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의 동선 및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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