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50 탄소중립  

‘파리협정’이라고도 불리는 ‘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협정’은 2015년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체결되었다.

1997년 교토 의정서 이후 18년 만에 신기후체제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합의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참여국들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한다고 결의하였다.

한편, 지난 2018년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온도를 인류생존 한계선인 평균 1.5℃로 맞추기 위해서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한다.

탄소중립(Net-zero)이란, 우리 사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불가피하게 배출된 온실가스는 흡수 또는 제거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영(零)으로 만들겠다는 것으로, 121개 국가가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동맹’에 가입하는 등 전 세계의 신(新)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정부안이 지난 12월 1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하지만,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정부에서는 내년부터 탄소중립 사회의 이행을 위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우리나라 여건에 적합하고 다양한 탄소 중립 시나리오를 상반기중에 수립할 계획이라고 한다.

탄소중립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나라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도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 녹색 에너지 자립도시... 그리고 그린뉴딜  

여기에 발맞추어 우리시도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를 꿈꾸며,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정원도시, 도시재생사업, 바이오 가스 기반 수소연료전지 사업, 스마트 그린도시 등 사람과 환경이 공존할수 있는 다양한 저탄소 녹색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집 앞 녹지 조성부터 정원산업 육성에 이르기까지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를 역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전주를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생물의 다양성이 복원돼 공존하는 회복력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인데, 이를 위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 생명의 다양성을 품어 안는 생태, 꽃․나무와 숲․사람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정원도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다.

내년 6월에는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정원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정원문화 박람회가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라는 이름으로 우리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인후․반촌과 팔복동 노후 지역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되어 활력 넘치고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된다.

인후․반촌지역은 ‘서로의 우산이 되는 지우산 마을’이라는 주제로, 팔복동 지역은 ‘오손․도손 함께 가꾸는 그린신복마을’을 비전으로 ‘초록가득 숲마을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활력 넘치는 마을로 재탄생된다.

지난 12월 17일에는 전주시․환경공단․한국수력원자력(주)․(주)태영건설간 ‘그린뉴딜 및 수소경제도시 이행’을 위한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융복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국내 최초의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융복합 사업을 통해 우리시 음식물처리시설(리싸이클링타운)내 혐기성 소화조를 통해 발생되는 주요 온실가스중 하나인 메탄을 활용한 4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며, 그동안 버려졌던 생활속 폐기물의 자원화를 통해 기후 변화와 에너지 위기로부터 자유로운 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에너지 자립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한편, 우리시는 정부뉴딜 사업의 일환인 그린뉴딜 사업에 종합선도형 모델 ‘스마트 탄소(C) 그리드 기반 팔복숲 넷-제로(Net-Zero) 타운’으로 공모하여 최종 선정되었다.

사업 대상지는 팔복동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역으로 약 16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녹화벽 설치, ICT생활 숲길 조성, 탄소 스노우멜팅, 녹색쉼터, 주택 그린 리모델링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탄소 흡수원 및 건물의 에너지 사용에 대한 스마트 관리와 전주시 대표산업인 탄소섬유와 결합하여 차별화된 탄소중립(Net-Zero) 주거지 조성을 통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 저탄소, 자원순환...시민들의 협조 필요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폐기물 분야 이산화탄소(CO2)는 대부분 소각할때 배출된다고 한다.

2020년 9월까지 우리시 단독주택에서 배출된 재활용 쓰레기는 8,844톤 정도이다.

이중 재활용 가능 품목임에도 각종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아 소각 할 수밖에 없었던 쓰레기의  비율은 56.1%정도로 4,950톤이 넘는다.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탄소 배출량은 기존 자원의 순환을 통해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대목이다.

대중교통 이용하기, 급출발․급가속․불필요한 공회전 금지 등을 통해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일수 있고, 일회용품 줄이기,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수거 등을 통해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다.

탄소중립은 달성하기는 어렵지만, 그 노력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우리시는 ‘2050 탄소중립’의 세계적인 선도적 도시를 목표로 인간과 환경이 공존할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협조를 다시한번 당부 드리며, 다가오는 신축년 새해에는 코로나19도 종식되고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린다.

/민선식 전주시복지환경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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