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직한 소처럼 각자 자리서 최선을"
"부동산 블루 치유 대책 필요"
"누군가에 의지와 희망주는 한해 되길"

# 1973년생 박현희(여, 서신동)

어릴 적 고향은 시골이었습니다.

농사짓던 아버지는 소와 함께 평생을 함께 했습니다.

밭에서 소와 함께 일하던 아버지의 모습이 지금도 떠오르곤 합니다.

지금은 고향을 지키고 있는 동생들이 대규모로 소농장을 하고 있어, 소와 인연은 매우 각별하게 느껴집니다.

지난해는 기억하기 싫을 정도로 지독한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소중한 일상을 잃어버렸고, 특히 영세 자영업자들은 삶을 포기해야 할 것을 고민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올해는 이런 모든 걱정을 한 번에 날려버리고 다시 되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행스럽게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조만간 접종을 시작한다고 하니 소중한 일상을 다시 찾는 것은 멀지 않게 느껴집니다.

소처럼 정직하게, 소처럼 우직하게 그리고 꿋꿋하게 각자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채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모든 것을 훌훌 털어내고 각자 자리에서 환하게 웃음지며 손에 손잡고 행복을 찾길 원합니다.

하루 빨리 그런 날이 되돌아와 살아간다는 것에서 기쁨과 환희를 얻길 바랍니다.

 

 

# 85년생 박준성 전주시 공보담당관실

코로나19로 물들었던 한 해가 갔다.

제야행사나 해맞이 행사도 취소된 채 집에서 신축년(辛丑年)을 맞이하게 됐다.

다행히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이전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이 보이고 있다.

새해에는 답답한 마스크를 던져버리고 활짝 웃는 사람들의 모습과 도시의 생기 넘치고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오랜 친구, 가족과 해외여행을 훌쩍 떠나고, 좋아하는 운동 경기도 경기장에서 응원하면 좋겠다.

한 가지 더 바람이 있다면 85년생을 비롯한 30대 청년들의 경제생활이 좀 더 순탄했으면 한다.

‘영끌’, ‘패닉바잉’, ‘벼락거지’ 등 신조어까지 탄생한 상황에서 이른바 ‘부동산 블루’를 치유할 수 있는 뭔가가 나타났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옛말에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걸음’이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 블루와 부동산 블루 모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지만 천천히 나아가는 황소걸음처럼 일이 더딜지라도 노력하다보면 희망찬 미래가 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임다연 전북대·정치외교학과 4학년

소가 된 게으름뱅이에서 다시 사람으로소가 된 게으름뱅이에서 다시 사람으로   ‘소가 된 게으름뱅이’라는 전래동화가 있습니다.

2020년, 올해를 돌아보니 그 어느 때보다도 게으르게 보낸 것 같아 저 자신이 동화 속 게으름뱅이처럼 느껴집니다.

코로나 19로 생애 처음 비대면 강의를 듣게 되면서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만 수업을 듣다 보니 자연스레 나태해 졌습니다.

2021년 새해에는 대학생 딱지를 떼고 취업준비생이 되는 만큼 2020년의 게으름뱅이에서 벗어나 부지런한 사람으로 살아보려 합니다.

자격증부터 어학 능력까지 두루 갖춘 인재가 돼 취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각자의 이유로 힘들어할 누군가에게도 2021년은 의지와 희망을 주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코로나 19가 종식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때가 오면 당연한 것들을 당연하지 않게 받아들이고, 일상을 소중하게 여기며 하루 하루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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