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진흥원-새만금동서도로개통
SK컨소시엄 등 투자 약속
8조 2천억 국가예산 확보 성과

친환경자동차 등 정부뉴딜정책
전북강점접목 미래먹거리 준비
금융타운 2023년 건립 제3금융지
지정 속도··· 군산조선소 재가동
현대重-대우조선결합 로드맵마련
새만금개발계획 내달 심의서 완료
공공 주도 2050년 100% 개발 목표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전북도가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고, 신년 계획을 구상 중이다.

전북은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한 성과를 내고 기반을 다 져 왔다.

새해에는 신산업, 농생명산업, 생태관광 등으로 생태문명 시대를 꿈꾸고 있다.

이에 송하진 도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정의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한 새해설계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 지난해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무엇을 들수 있나요?  

▲ “코로나19, 폭우,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큰 피해를 겪었지만 도는 비상체제를 가동하며 방역위기 극복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쏟았습니다.

위기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국가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유치, ‘한국탄소산업의 수도 전북’ 실현을 위한 제도 및 연구개발 토대 마련,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와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을 이뤘습니다.

새만금에는 동서도로가 개통하고 SK컨소시엄과 GS글로벌 등이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내부에 첫 수변도시 조성도 시작했습니다.

전라도 상징인 전라감영을 복원해 도민에게 자긍심을 드렸고, 농가당 60만원의 공익수당을 전국 최초로 지급하고 정부보다 앞선 추경을 실천했습니다.

사상 최고인 8조2천억원의 국가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코로나19로 도내에도 악영향이 컸는데요.

▲ “코로나19 장기화와 재확산으로 경제 충격 여파가 대단히 큽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특별고용 노동자, 프리랜서들이 더 고통스럽습니다.

도는 네 차례 추경예산을 편성해 사각지대 도민을 도왔습니다.

공공요금 감면, 카드수수료 할인, 기업 고용지원, 화물·택시 기사 지원, 문화예술인 및 프리랜서 지원,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어려움을 덜어 드렸습니다.

경제가 제자리를 찾으려면 방역이 전제해야 합니다.

도는 의료 시스템을 확충하고 방역 점검을 강화했습니다.

2단계 이상의 거리두기가 지속하면 민생이 더욱 어려운 만큼, 복지 사각지대를 살피고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경제 대전환과 산업 지도 변화에 따라 지속 가능성, 친환경, 비대면 중심으로 나서겠습니다.

재생에너지, 친환경 자동차, 탄소융복합, 농생명 산업, 생태관광 등 전북 강점과 정부 뉴딜정책의 접점을 찾아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겠습니다.“  



-새해 주요 도정 방향은 어디에 맞춰져 있나요?  

▲ “도민의 안전과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코로나19 감염 차단과 피해 최소화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사회·자연 재난으로부터 도민을 보호하는 튼튼한 안전망을 세우겠습니다.

지속 가능성은 생존의 필수조건이 됐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대전환에 적응 가능한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농생명 산업, 생태관광 등 산업문명 시대 부작용을 극복하고 생태문명 시대를 여는 산업을 키우겠습니다.

신재생에너지와 그린모빌리티 등 전북이 기반을 꾸준히 다져온 산업을 뉴딜과 접목해 폭발적 성장을 이끌겠습니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 등 지역 일자리 사업도 궤도에 오릅니다.

도민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민생경제는 내년이 올해보다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보건의료 인프라 확대,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 확대, 아동과 청소년 공공지원 강화로 도민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 제3 금융중심지 조성,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풀지 못했는데요.

▲ “금융위원회가 제3 금융중심지의 필요성은 인정한 만큼 인프라 개선 등 조건을 충족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SSBT, BNY Mellon, 무궁화신탁, 현대자산운용 등 국내외 유명 자산운용사가 들어왔습니다.

글로벌 금융기관 및 금융기업 집적화를 위한 금융타운 조성은 전북신용보증재단이 참여해 2023년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금융혁신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가 구축돼 스타트업 육성과 인재 양성이 이뤄질 것입니다.

정부가 전북혁신도시의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조성을 발표한 만큼 여건 마련에 집중하겠습니다.

군산조선소는 변함없이 ‘재가동’에 중점을 둡니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 기업결합 후 군산조선소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 합병도 긍정적 요소입니다.

조선업 자생력 강화와 생태계 구축을 위해 중소형, 특수선 산업을 육성하고 업종 전환을 돕는 한편 해상 풍력, 플랜트 사업으로 진출을 돕겠습니다.“ 




- 새만금 개발 방향은 어떻게 되나요?  

▲ “올해 2월 새만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 계획이 완료됩니다.

달라진 사회·경제 여건과 새만금 개발상황을 반영한 속도감 있는 계획이 나올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청정에너지 전환 등을 중심으로 새 개발 비전과 사업 목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공공주도 개발이 더욱 활발해져 구체적 개발 로드맵이 제시되고 2050년까지 100% 개발을 목표로 한 실행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내부 간선도로 사업의 재정 전환, 투자 인센티브 방안 마련, 기반시설과 투자 여건 개선 방안, 효율적인 토지이용 계획도 담깁니다.

속도감 있고 실효성 있는 새만금 개발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이 마련될 것입니다.”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새해에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도민 모두가 여유와 풍요를 되찾았으면 합니다.

도정은 신산업으로 지역경제에 힘을 더하고, 재난 예방·보건의료·생활복지 정책으로 힘을 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도민의 방역 동참이 필수입니다.

나, 가족, 공동체를 위하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더욱 어렵고 힘든 이웃과 온정을 나누고 추위, 감염병과 싸우는 의료진을 위해 응원도 보내주십시오.

희망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 함께라면 희망의 새해가 될 것입니다."

/정리=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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