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올해 정책 발표
병원형 위센터-채식의 날
여학생 위생용품 지원 등
교육정책 다변화시도 추진

전북교육청이 올해 고교 무상교육 전면 시행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전북교육 정책 추진에 다변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고교 무상교육 전면 시행 확대, 병원형 위(WEE) 센터 개원 운영, 특성화고 꿈키움 성장지원사업 진행, 채식 식단 지원사업 시범 운영, 온라인 콘텐츠 확용 교교서 시범사업 확대, 여학생 위생용품 지원사업 확대, 미래형 학교 환경 구축 지원 사업 등 다채로운 교육정책이 본격 추진된다.

먼저 고교무상교육 시행은 기존 고 2~3학년에 적용되던 무상교육을 올해부터 1학년까지 확대·운영된다.

대상학교는 초·중등교육법상 고등학교·고등기술학교 및 이에 준하는 각종 학교다.

다만 입학금·수업료를 학교장이 정하는 사립학교는 제외된다.

지원 항목은 수업료(535억400만원)와 학교운영지원비(103억1,300만원), 교과서 구입비(41억8,600만원) 등이다.

도교육청은 고교 무상교육을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 및 교육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병원형 위(WEE) 센터도 신학기인 3월 초에 본격 개원해 원광대병원이 맡아 운영한다.

센터는 정서·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치료, 대안교육과정 운영, 전문 상담 및 심리검사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도내 특성화고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입생 충원율 제고 및 학생들의 학습동기 고취시키기 ‘꿈키움 성장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진로교육을 이수한 학생에게 점수를 주고, 이 점수를 JB꿈키움카드에 적립하는 방법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적립된 포인트는 교재와 학원수강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학생들이 육식 위주의 식단에서 탈피, 균형 잡힌 식습관을 키우기 위해 채식 식단 지원사업도 시범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채식 식단에 필요한 식재료 구입비 등을 지원하며, 시범학교는 매주 2회 ‘채식의 날’을 운영한다.

아울러 전북 미래형 학교 환경 구축 사업에도 확대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초등학교에 8.288대, 중학교에 1.700여대의 노트북과 PC를 보급하는 등 미래형 학교 환경 구축을 펼쳐온 가운데 올해는 중·고, 특수학교에 노트북과 PC 등 5,44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일선학교의 원격수업 안착과 확장을 위해 온라인 콘텐츠 확용 교교서 시범사업도 확대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4개교에서 올해는 28개교로 확대해 시범 운영하며, 시범학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이 병행돼 운영된다.

이와 함께 기존 고교 여학생에게만 지급됐던 위생용품을 중학교 여학생들로까지 위생용품 지원사업도 확대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고교 무상교육 전면 시행 등 새롭게 적용 또는 확대되는 전북교육 정책 추진에 다변화가 시도될 예정이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속에서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장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정책이 올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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