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첫 부임후 연임 이어가
기술거래기관-연구소기업 설립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주관
경영평가 4년연속 최우수 등급
전북 5대 농생명클러스터 주력
온라인마케팅-비대면상담 추진
국가혁신클러스터 고도화 1.5단계
스마트특성화 기반 구축 수행
식품산업고용성장패키지지원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발굴
농식품 창업생태계 활성화 앞장
사업인력 정규직 대체 일자리창출

전라북도의 농생명·식품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이하 생진원)의 사령탑, 김동수 원장이 또다시 신발끈을 묶었다.

지난 2014년 부임해 6년간 생진원을 맡아온 데 이어 다시 한 번 더 생진원을 이끌게 된 것이다.

생진원의 정체성을 명확히, 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경쟁력 향상을 통해 ‘삼락농정’을 실현하며 전북의 농생명·식품산업 육성·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추진해 왔던 경영 혁신과 중점사업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김 원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김동수 원장의 연임은 그 누구보다 전북 농생명·식품 관련 기업에 희소식이다.

하지만 농생명·식품산업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분야로의 영역 확대를 위해서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으며 이는 김 원장에게 새로운 숙제이기도 하다.

더욱이 전북도 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획득, 이에 자신이 세운 기록을 또 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대한 책임감 또한 막중하다.

이에 생진원의 도약과 혁신을 성공적으로 꾀한 김 원장을 만나 지나온 행보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편집자주



- 생진원의 사령탑을 또다시 맡게 되셨습니다. 생진원 설립 후 처음으로, 이는 그동안 안정적으로, 혁신적으로 조직을 이끌어 온 결과이자 평가이지 않나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좋은 평가를 받으며 연임을 할 수 있게 된 건 무엇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 준 진흥원 직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 부임 이후 생진원은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습니다.

기획 및 연구역량의 꾸준한 강화를 통해 2017년 기술거래기관으로 지정돼 기술거래 및 연구소기업 설립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이끌었고 대형 국책사업의 발굴을 통해 도내 농생명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은 부분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2016년부터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주관, 매년 성장을 거듭해 매출과 관람객의 규모를 키웠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최초 온라인 식품 전시회를 진행해 성공적 마무리했습니다.

해서 전라북도가 대한민국의 농생명 수도로 거듭나는데 좀 더 노력, 일조하라는 의미로 다시 한 번 원장직을 맡겨주신 것 같습니다.”



- 한동안 방향을 잡지 못했던 생진원이 이제는 뚜렷한 색깔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4년 연속 도 경영평가에서 가등급을 획득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동안 어떤 부분을 가장 초점을 맞춰 운영하셨습니까? 그리고 생진원이 갖게 된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생진원은 지역사회와 농생명·식품 관련 기업이 공감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해 도내 유일한 농생명‧식품산업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그중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단순한 지원 중심의 업무에서 영역을 확대한 것으로, 창의적인 연구와 선도적인 기업육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직구성원을 변화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기관의 정체성 확립과 역할 재정립을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개발실을 신설하고 R&D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 지속적으로 자체 연구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는 실질적인 성과 향상으로 이어져 말씀하신 대로 도 경영평가 4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강화된 조직의 역량을 통해 현재는 농진청 및 국가식품클러스터, 한국식품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등 국책연구소와 함께 전북이 대한민국의 농생명수도로 거듭나는데 구심점이자 선두기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익산의 식품, 김제의 종자, ICT 농기계, 정읍의 미생물, 새만금의 첨단농업(이하 전북의 5대 농생명클러스터)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농생명밸리로 만드는 데 집중, 이에 전라북도의 삼락농정 정책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는 기관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앞으로는 임기 동안 어떻게 생진원을 이끌어 가실 계획입니까? 아무래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많은 어려움이 있을 텐데요. 구체적인 청사진과 중점적으로 추진할 부분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누구 하나 예외 없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흥원 역시 당초 계획된 사업을 추진할 수 없어 여러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더 고통 받고 있는 도내 기업을 지원하고자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케팅과 비대면 바이어 상담회 등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했습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 전북의 농생명산업 발전을 위해 개원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정립한 비전 ‘고객이 먼저 찾는 농생명 혁신성장 전문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우선, 농생명산업의 미래가치 선도를 위해 2018년부터 추진해온 ‘국가혁신클러스터 조성 고도화 1.5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을 신규로 수주해 전라북도가 ‘농생명 수도’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함과 동시에 혁신도시 이전 연구기관과 함께 하고 있는 ‘전라북도농생명연구협의체’ 운영을 통한 R&D사업 발굴과 기술사업화에 집중할 것입니다.

또한 기업의 혁신성장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의 판로 활성화와 해외 전략시장 거점 확대 및 수출활성화, 전북형 미래혁신제품 개발지원을 통해 기업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가치기반 경영체계 구축에도 힘쓰겠습니다.

‘전북 식품산업 고용성장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한 전방위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화에 힘쓰고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발굴로 농생명 전문인력 양성과 농·식품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겠습니다.”

 

- 그런데 외부에서는 조직을 좀 더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혹시 계획이 있으신가요?

“생진원이 전북도정 실현의 핵심기관으로 자리 잡고 다양한 사업을 통해 농생명·식품산업을 발전시킨 공을 인정받아 더 많은 역할과 사업이 추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 등 대형사업의 기획·발굴 및 수주에 따라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는 사업인력을 계약직으로 대체해 운영하고 있지만 이는 사업운영측면이나 직원복지차원에서도 정규인력으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도와 협의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고 재도약의 신축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우직함의 상징인 소의 해를 맞아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희망찬 내일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생진원은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보유한 식품‧생물산업 육성 지원 전문기관으로 전라북도의 핵심 산업인 식품·생물산업 발전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먹구름이 지나면 곧 화창한 날씨가 펼쳐지듯 2021년은 황소처럼 힘찬 새해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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