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회사경험 녹아있어
2030 직장인삶 다뤄 공감

지난 한 해 전주시 시립도서관 12곳에서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책은 ‘2020 전주 올해의 책’이었던 ‘일의 기쁨과 슬픔(장류진 저)’과 ‘으랏차차, 조선실록 수호대(장은영 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솔로몬(Solomon)’을 활용해 지난해 대출통계를 분석(만화책 제외)한 결과, 성인도서 부문에 ‘일의 기쁨과 슬픔’이, 아동·청소년도서 부문에 ‘으랏차차, 조선실록 수호대’가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2020 전주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이 2권의 책은 1년 동안 시민 독서릴레이와 독서토론 등 연중 펼쳐진 독서운동에 적극 활용됐던 것이 높은 대출량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성인 부문 1위인 장류진 작가의 ‘일의 기쁨과 슬픔’의 경우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뤄 많은 직장인들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책으로, 작가의 실제 회사생활 경험이 녹아 있어 리얼리티가 살아있다는 평을 받았다.

아동·청소년 도서 분야의 경우 장은영 작가의 ‘으랏차차, 조선 실록 수호대’가 1위로 나타났다.

지역의 역사적 소재를 참신한 스토리로 엮은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하는 백성들의 영웅적인 서사와 모험이 담겼다.

한편 전주시는 전자책과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확충하고, 오는 3월부터는 ‘전주시 독서마라톤 대회’와 ‘전주 올해의 책’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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