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가금류 도축 처리
환경오염-주민 기본권훼손"

고창군민으로 구성된 고창일반산업단지 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우팜투테이블의 고창 일반산업단지 입주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창군민으로 구성된 고창일반산업단지 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우팜투테이블의 고창 일반산업단지 입주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닭 도축 가공업체 동우팜의 고창 일반산단 입주 여부를 놓고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우팜이 입주하면 가금류를 도축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주민 기본권도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어 “고창군이 지난달 동우팜과 맺은 입주 계약을 파기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동우팜투테이블은 닭을 도축하면서 악취를 유발하고, 하루 6천t 이상의 폐수를 배출한다”며 “동우팜투테이블의 자회사인 참프레가 세워진 부안군민들도 악취와 폐수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도축업과 악취 유발업종, 폐수 다량 배출시설은 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없다”며 “그런데도 고창군은 이를 어기고 동우팜투테이블과 입주 계약을 체결한 뒤 산업단지계획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업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기본권이 침해되는 것은 명백한 특혜성 행정행위”라며 “불법적 입주 계약을 파기하고 고창군과 전북도는 산업단지 계획 변경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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