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원비동결시 지원금
유아교육비 지원 단가인상도

전북도교육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과 원비 안정화에 기여한 사립유치원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지난달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도 사립유치원 원비 안정화 추진 계획’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이로써 2021년도 유치원비를 동결하는 사립유치원에는 동결지원금을 지원한다.

전년대비 원비 총액의 0.8%(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 이내 인상까지 동결로 인정한다.

원비 수준이 낮고 학급수가 적은 소규모 유치원에 보다 많은 금액이 지원된다.

이에 월평균 원비(지원금 포함) 35만8,000원 미만 유치원에는 급당 34만원이 지원되며, 50만7,000원을 초과하면 급당 14만원이 지원된다.

전북지역 학부모부담금 평균(13만3,000원) 원비의 2배를 초과하는 고액 원비 유치원은 동결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유아교육비 지원 단가 인상(유아학비 31만원→33만원)으로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비 부담 경감이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은 사립유치원 원비 안정화 점검단을 구성하고, 새학기 시작 전 사립유치원의 원비 상한률 준수 여부, 원비 책정 근거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에 다니는 만3~5세 유아 중 약 63.9%가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현실을 고려해 사립유치원 원비 안정화를 중점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모든 유아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원비 안정화 방안과 사립유치원 재정지원을 연계해 무분별한 원비 인상을 방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도내 사립유치원 137개원 771학급에 총 41억7,650여만원의 원비 안정화 지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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