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의 헌신과 도민의 동참이 코로나19 위기극복의 일등 공신이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1년째를 맞은 30일 송하진 지사가 밝힌 소회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북은 이로부터 11일 뒤인 31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송 지사는 그간의 방역활동에 대해 “전시에 준하는 비상상황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감염차단과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의료진과 공무원, 도민이 삼각편대를 이루고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전대미문의 위기를 잘 헤쳐 올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송 지사는 “감염 초기부터 전라북도는 선제적·적극적·차별화된 방역 정책으로 감염피해와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는 데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행정명령대상시설 긴급지원금 지급’, ‘해외입국자 원스톱 체계’는 전국적 방역모델이 됐으며, ‘이태원클럽·광복절집회 방문자 코로나19검사’, ‘전세버스 탑승자 명단 제출’ 등 강력한 행정명령 발동은 집단감염 확산 차단에 효과를 발휘했다.

전북은 신천지발(發) 1차 대유행과 광화문 집회 등에 따른 2차 대유행 당시 상대적인 안정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청정 전북의 위상을 지켰다.

그러나 3차 대유행은 도내 노인시설, 요양병원 등의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며 위기감이 커졌다.

도 방역당국은 14개 시·군과 실시간으로 긴밀히 공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각 격상했고, 도민의 방역 참여를 호소했다.

이런 노력 때문이었을까 상황은 조금씩 안정되어 가고 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며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도민들의 삶도 지쳐가고 있다.

최근에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지며 코로나로 인한 피로감이 커져만 가고 있다.

이에 대해 송 지사는 “코로나19 극복만이 지금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라며 ‘민생회복’과 ‘일상회복’에 주안을 두고 도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미 1천명을 넘어섰고, 현재 70명은 치료 중, 920명은 완치된 상태다.

전국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이런 과정 속에서 이미 47명의 도민이 숨을 거두기도 했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도민들이 서로 가깝게 마주하기 위해 거리를 둬야하고 여전히 개인위생과 방역이 우선시 되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당분간 조였던 고삐를 지속해야만 한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