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전주사랑상품권’ 판매실적이 지난해 전체 수준을 넘어서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런 인기는 사용자에게 부여하는 인센티브를 전주시가 20%까지 확대한 게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전주사랑상품권 충전액은 308억5400여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충전금액을 합친 272억4,300여만 원보다 36억1100여만 원 많은 액수라고 한다.

전주사랑상품권은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1월 50억7100여만 원의 충전 실적을 올렸다.

연말까지 500억 원을 목표로 했는데 10%에 그친 셈이다.

시는 충전 실적이 올라가지 않자 판매 전략을 수정했다.

충전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한도 상향으로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캐시백을 돌려받을 수 있던 것이 10만원까지 늘어났다.

올해는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시는 올해 2,00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키로 하고, 캐시백 뿐만 아니라 충전시 미리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까지 마련했다.

상품권을 사용한 후 돌려주는 캐시백 10% 외에 충전 즉시 10%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도입한 것이다.

일예로 100만원을 충전하면 20만원, 20% 혜택을 준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2만1,000여 명이던 가입자는 12월 2만4000여 명, 올해 1월은 3만4000여 명으로 늘어 전체 가입자는 8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 같은 상품권 판매에 도내 언론계도 힘을 보탰다.

도내 주요 신문사와 방송사, 통신사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에 처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홍보 등에도 협력키로 한 것이다.

앞서서도 각계의 많은 기관들이 참여했다.

지난달 25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이어 27일 전주지역 기업과 금융기관, 29일 민간단체와 동별 자생 단체 등의 참여가 본격화하면서 이 캠페인이 확산일로 치닫고 있다.

이처럼 시중에 상품권이 대대적으로 풀리면서 상인들의 체감 수준도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상품권은 전주 시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애향카드다.

시는 전주사랑상품권을 통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소비 촉진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지역 상권을 살리고 지역의 경제를 다시금 회복시키는 착한 선결재 캠페인에 앞으로도 많은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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