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백신 접종, 그리고 어떻게 하면 감염병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를 담은 2021년 보건정책 청사진이 발표됐다.

전주시는 최근 신년브리핑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행복도시’를 비전으로 내걸고, 보건·의료분야 7대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7대 추진방향은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관리 체계 구축,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체계 구축, 일상의 건강을 찾아주는 건강실천 환경 조성 등 크게 7가지로 정리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보건소 내에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키로 했다.

감염병의 최일선인 보건소에 시청 내 ‘과’ 조직을 별도 신설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그야 말로 파격적 조직개편이 아닐 수 없다.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도 4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부터 접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상자별 시기에 맞춘 예방접종을 실시해 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백신 관리에 대한 지도·감독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결핵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체계적인 검진 활동, 그리고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보호 체계도 강화된다.

병원비 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에 의료비를 지원하고, 독거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특히 지체장애인의 자립을 도울 장애인 도자기 공예 프로그램도 신설했다고 한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임신 전부터 출산 후 양육에 이르기까지 건강검진과 의료비, 기저귀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놓친 시민들의 일상의 건강을 찾아주기 위해 건강실천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모바일을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과 비만을 예방하고 운동처방을 제공하는 ‘오늘부터 근력업!’ 사업이 새롭게 시작된다고 한다.

여기에 생애주기별 건강생활실천 교육과 금연클리닉, 이동구강보건센터, 심뇌혈관질환 예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한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행정도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바이러스로부터 어떻게 하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지에 행정의 모든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는 것이다.

경제, 문화, 복지 등 다양한 행정의 영역이 있지만 전 영역에 걸쳐 시민의 생명보다 우선하는 분야가 또 있을까? 안전한 백신접종과 체계적 감염병 관리를 행정의 우선순위에 둔 전주시의 이번 보건정책 청사진은 코로나 시대 시의적절한 대처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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